점심
신나게 구경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이동한다. 딱히 점심이라 먹는 것은 아니고 정말 말그대로 구경을 했으니 먹으러 가는 것이다. 호빗이 하루 아홉끼를 먹던가...? 얘네도 거의 그 수준에 가깝게 계속 먹는다. 난 아직 아침에 먹은게 소화조차 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위장인지 계속 먹는다. 역시나 나한테는 선택권이란게 없기 때문에 밥먹으러 이동.
태국 친구가 써준 발음은 Kwy teyw reua 이다. 구글에 쳐도 이렇게 안나와서 메신저로 태국어 써서 알려달라고 해서 찾은 영어 이름은 Ko Au Boat Restaurant.
야시장이 아니다. 이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면요리 집이다.
난 국수라길래 팟타이인줄 알았다. 하지만 돼지국물이 베이스인 면요리다. (참고로 난 돼지국물을 싫어한다) 이름은 꿔이 띠아오 르아(Kuay teow reua)
내가 잘 먹지 못할 것을 대비해서 딤섬도 추가 주문. 나도 퍽퍽~ 맛있게 먹고 싶은데 입에 너무 안맞는다.
꿰이 띠아오 르아에 같이 넣어 먹으면 맛있는 말린 돼지 껍데기이다
같이 넣으면 이렇게 되는데 면보다 이 말린 돼지 껍데기가 나는 더 좋다. 시리얼 먹는 느낌이랄까?
보트 레스토랑인 이유.
재미난 것은 사장님만 보트에 앉아 일하신다는 점이다. 여왕의 느낌이랄까.
내가 입이 짧은데다 아침을 워낙 많이 주워 먹은 탓에 제대로 먹지는 못했지만 칸차나부리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여기 온 덕분에 태국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알게된 것 같다. 단지 그게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돼지국물에 면 말아 먹는 것인게 문제지만. 부산은 돼지국밥으로 유명하니깐 그 쪽 동네 사람들은 와서 문제없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난 소나 닭국물파라서...
구글 지도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