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이태리 레스토랑, 더 테이블-고려대 근처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180430

종암동 이태리 레스토랑, 더 테이블-고려대 근처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180430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2018-05-06 23:25:51


 

이제 종암동에 산지도 꽤 되었지만 이 근처에서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음식점은 '종암골 생고기'와 '스시와다' 두군데 뿐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미슐랭이나 백종원 3대천왕, 심지어 최근 핫한 영자로드에도 서울 북동쪽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괜찮은 가게들은 눈에 띄기 마련인데 오늘 간 레스토랑이 딱 그렇다. '더 테이블'이란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우리 가족이 생일같이 가족끼리 축하할 일이 있으면 자주 찾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노란색 건물과 예쁘게 관리된 화단도 눈에 띄지만 입구에 있는 파스타 면과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대형 치즈가 굉장히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오늘은 가족 중 한 명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분위기 전환차에 들렸다. 이런 날엔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 것이 중요한데 아쉽게도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하나 나왔다. 먹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히 음식만 교체했다 오늘이 벌써 세 번째 방문한 곳인데 유독 이 곳은 포스팅하기가 힘들었다. 게으른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대충 사진 찍고 먹으려고 하기 전에 꼭 사고가 터진다. 처음 방문한 날부터 머리카락이 나오거나 주문을 잘못 받는 일들이 항상 발생해서 이 집으로 가자고 한 내가 괜히 미안해지는 경우가 세 번 방문 중 세 번 모두 발생했다. 음식은 상당히 맛있지만 운영은 조금 미숙하다고 생각된다. 서빙하는 남자분이 접시를 던지듯 놓는 것도 몇 번 본 것 같다.

고급 레스토랑을 목표로 하는 곳이어서 음식 값은 기본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피자와 파스타는 2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고 스테이크는 4만원대이다. 가격대가 높지만 그만큼 음식도 괜찮다. 이 동네 주변이 학교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임을 생각한다면 정말 비싸고 정말 말도 안되는 높은 퀄리티를 주는 곳이다. 

 

이 주변에서 이런 피자는 솔직히 먹기 힘들다. 이것만으로도 이 가게는 돈 값은 다했다.

불쇼도 함께 보여주는 스테이크. 비싼 값만큼 맛있다. 비싸다는 기준도 사실 학교 근처라 그렇다. 아웃백 스테이크의 스테이크만 해도 여기와 가격이 별 다를게 없다.

해산물 스파게티.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맛도 맛이지만 난 기본적으로 토마토 스파게티를 좋아한다.

 

음식을 먹어보면 "오~ 꽤나 잘하는데?"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입만 대도 행복해하는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맛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곳 쉐프의 요리 실력은 상당히 괜찮다. 운영 능력도 하다보면 늘 것이라고 생각되고 머리카락은 쉐프로 보이는 사람만 모자를 쓰면 될 것 같다. 뭐 안되면 홀을 담당할 매니저를 한 명 고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매니저 고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려대 근처에서 여자친구 혹은 중요한 사람과 기념일이라면 더테이블 적극 추천한다. 서비스는 불친절한 것은 아니고 (이건 개인에 따라 다른 부분이다) 실수가 많은 것이니 너무 신경쓰지만 않으면 된다. 다만, 여자친구가 화났을 때는 오더 미스등으로 불같이 폭발할수도 있으므로 서비스가 아직은 불안정할 때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 : 전혀 보정이고 뭐고 없는 봉골레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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