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마사지-9월 3일, 코타키나발루-Helen Massage in Kota Kinabalu, Malaysia

헬렌 마사지-9월 3일, 코타키나발루-Helen Massage in Kota Kinabalu, Malaysia

Foreign trip/17-Aug:Kota Kinabalu

2018-10-28 01:45:36


워낙에 몸뚱아리가 술을 못받아서 항상 고생했던 나다. 먹을 때는 상관없는데 먹고난 다음날이면 엄청난 두통과 온 몸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지금이야 나름의 치료법을 찾아서 포카리스웨트 1.5리터와 종합비타민 한 알, 컨디션 같은 숙취해소제를 먹어서 최대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그냥 뻗어있는다." 이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인데 이온음료 사러 나가기도 힘들고 비타민은 커녕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힘이라곤 정말 1도 없었다. 정말 체력좋은 외국 친구들은 

"어제 언제 들어왔어? 우리 너 찾았는데 번호가 없어서 걱정했어. 다음에 또 봐~ 안녕~"

하면서 각자의 갈 길을 떠났다. 

4시가 쫌 넘었을까? 드디어 몸이 뜨겁지 않고 머리도 좀 나아졌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서 나오니 온 몸이 얻어 맞은 것 같다. 당장 뭔가 먹지는 못할 것 같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두 번째 방문인 헬렌 마사지

동남아를 몇 번 여행하다 보니 무조건 이틀에 한 번은 마사지를 받는 것을 룰처럼 따르고 있다. 너무 시원하기도 하고 몸이 지쳐서 근육통이나 통증이 오기 시작했을 때 가장 완벽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도 이틀에 한 번 씩은 마사지를 받아봤지만 헬렌 마사지가 가장 괜찮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굳이 싼 곳에서 해야할 정도로 돈이 없지 않는한 여기서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저번에는 남자 직원이 해줘서 정말 시원하고 불편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남자 직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여자 직원에게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라서 남자 직원이 항상 상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전혀 아니다.

마사지를 2시간이나 신청했지만 뭔가 시원함을 느끼기도 전에 완전 기절했다. 숙취해소에 마사지가 좋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지만 이제 뭔가 배 속에 집어넣을 수 있을만큼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아, 정말 서울에서도 이틀에 한 번씩 마사지 받으면서 살고 싶다.

그렇게 먹은 우동과 덮밥. 괜히 먹었다.



경비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x 300원 하면 한국돈으로 계산 됩니다)

  • 선물 RM 106.15
  • 저녁 우동 RM 37.6
  • 마사지 이동 RM 4.04
  • 마사지 두시간 RM 280

하루 쓴 비용 : RM 427.79

여행 총 경비 : 2875000원 + RM 30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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