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 와서 클럽을 갔던게 발리가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다낭에 와서 막상 쉬다보니 밤에 할게 없다. 술이라도 좀 먹으려고 해도 알쓸의 대명사를 데려온 바람에 술을 깨작~ 깨작 먹다보니 뭔가 재미난 곳에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남자들끼리 온 여행이니 클럽을 가보자!"란 얘기에 바로 검색해서 간 곳이 뉴 오리엔탈 나이트클럽이다.
몸수색한 뒤에 클럽에 들어가니 깜짝 놀랄만한 내부다. 별로 재미없을 줄 알고 기대를 안하고 들어왔는데 들어오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봉춤부터 시작해서 러시아인지 어딘지 모델들의 란제리쇼까지 쇼 위주의 클럽이다. 술 값도 비싸고 VIP석이 따로 있어서 외곽에서 쇼를 봐야했지만 기계체조를 보는 것 같은 봉춤과 '아스트랄하다'란 말이 어떤건지 알게되는 란제리쇼를 보고나면 술을 산게 아니라 쇼를 샀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봉잡고 추는 춤이 아니다. 정말 현란하게 기계체조를 한다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됐는데 그 화려함의 끝은 화장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