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뭉티기집, 자인 뭉티기-육사시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뭉티기 전문점 20210503

양재 뭉티기집, 자인 뭉티기-육사시미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뭉티기 전문점 20210503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2021-07-10 21:58:46


퇴사하는 분들이 많아져 회식 자리가 많아졌다. 오늘은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나가는지라 조금 회사에서 멀더라도 좀 괜찮은 집으로 장소를 잡았다.

뭉티기가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 뭔가 싶어서 구글링을 했더니 "경상도식 육사시미"라는 정의가 나온다. 더 정확히는 육사시미를 만드는 부위인 "우둔살"을 도축한 그날 먹으면 뭉티기 다음 날 먹으면 육사시미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서울서 그날 도축한 우둔살을 먹는 게 사실인지 의심이 되긴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뭉티기 집 벽에는 자기들이 어디서 도축을 받고 있으며 매일 배송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자인뭉티기 집도 메뉴를 보면 그날 도축이 없으면 육우를 사용한다고 적혀있다.

내용은 이러하나 육우를 본다해도 사실 내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주문하고 신나게 먹었다.

우리가 먹은 것은 5.0 코스로 지금은 5.5 코스가 되어있다.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 예전에 먹었던 사진과 최근 먹은 사진을 혼합했다) 코스 요리를 먹게 되면 소주, 맥주, 음료수가 각 2000원으로 저렴해진다. 다른 곳에 비해 술 값이 저렴하지만 코스를 시키면 정말 압도적으로 싸진다. 그래서 술을 거하게 먹을 생각이라면 코스를 추천한다.

도축 날짜의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육사시미보다 조금 더 두툼하게 썰려서 나온다. 다른 육사시미집과는 확실히 다른 게 다른 집은 질긴감이 있는데 이 집은 씹는 맛이 부드러워 아주 좋다. 그리고 양념장이 매콤하여 육회를 먹는데도 불구하고 느끼하거나 텁텁한 맛이 없다.

이후에 나오는 소고기도 양을 채우기 위해 저렴한 것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기름기가 입안에서 도는 아주 좋은 고기들이 나온다.

가격이 5만5천원에 술값 하면 6만원 조금 넘기에 자주 오기는 어려운 곳이다. 그래도 왔을 때 돈보다 적게 받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알찬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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