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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라이딩

동해안 자전거 인증 3일차, 동해시에서 임원항까지-East sea bicycle certification tour 3rd day, South Korea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지만 왼쪽에서 코고는 소리와 오른쪽에서 코고는 소리로 눈만 감았다. 나도 모르게 잠깐 잠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발 그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시에 불을 껐으나 4시반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없는 로비에 앉아 게임이나 했다. 기존의 계획에 변경이 생겨 오늘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기로 해서 약간 분주함이 예상된다. 거리는 50km로 오늘 달리는 거리가 제일 적지만 시간 안에 도착해야 버스를 탈 수 있기에 컨디션이 좋아야만 한다. 그런데 두 시간 정도만 잤으니 큰일이다. 카페인이여 내게 힘을 다오. 토스트와 삶은 계란과 컵라면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10시에 출발했다. 원래는 8시 출발이었지만 다들 피로도가 심한 상태로 어제 술을 조금 많이 먹었더니 일어나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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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 인증 2일차,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동해시까지-East sea bicycle certification tour 2nd day, South Korea

인증 둘째날. 오늘은 동해시까지 가야한다. 밤에 어마어마한 바람과 코고는 소리로 인해 잔건지 만건지 헷갈리는 컨디션이라 조금 걱정됐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달리는데 기분은 좋다. 6시에 일어나서 7시반에 컵라면에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먹고 8시에 출발했다. 오늘은 오르막(업힐)이 꽤 있다. 동해안 길의 특징이라면 짧은 오르막이 많은데 오르막을 오르고나면 굉장히 멋진 바다경치가 펼쳐지는 곳이 나온다. 힘들게 올라왔을 때 짜릿한 느낌을 자연적으로 받을 수 있다. 포장만 좀 더 신경을 쓰면 아주 좋은 길이 될 것 같은데 돌과 모래를 봤을 때 길 만들고 관리는 전혀 안하는 모양이다. 거의 유일한 자전거 휴게소.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물 한 잔을 권하신다. 커피 가격도 통일전망대보다 싸다. 38선. 많은 사람들이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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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 인증 1일차, 통일전망대에서 양양 낙산해수욕장까지-East sea bicycle certification tour 1st day, South Korea

휴가를 붙이면 9일이나 되는 연휴. 자발적 백수인 나랑은 상관을 것 같지만 같이 여행 갈 친구들이 시간을 낼 수 있는 기간이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기대에 딱 맞는 여행 계획이 생겼으니 바로 동해안 자전거 일주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두 친구와 함께 동해안 자전거 인증을 하기로 결정하고 아침부터 대진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연휴기간이라 자전거를 타기도 전에 버스에서 진이 빠졌다. 네시간 반 가까이 타고 겨우 도착한 대진터미널엔 정말 덩그러니 터미널만 있다. 작년에 한 번도 자전거를 안타고 지금 처음으로 페달을 밟아보는 것이라서 완전히 들뜬 상태로 통일전망대 인증센터를 갔다. 2-3년 전인가에 새로 생긴 동해안(강원) 자전거 인증길은 임원항에서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남->북 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임원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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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