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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교대 삼계탕 닭볶음탕, 3대 삼계장인-삼계탕과 닭볶음탕 중에 무엇을 대표라고 해야할지 고민되는 가게 20201104

복날이 되면 쓰려고 아껴놓은 가게였는데 복날에 쓰는 것을 까먹고 애먼 11월에 방문하고 쓴다. 교대와 서초역 근처에서 삼계탕을 파는 집은 몇 군데 있지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두 군데 정도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3대 삼계장인. 개인적으로 삼계탕보다는 수비드 닭볶음탕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서 닭볶음탕을 먼저 이야기해본다. 수비드(sous vide)란 조리법이 갑자기 서울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수비드 머신도 잘 팔리는 시점에 도달했다. 그런 트렌드에 맞춘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삼계장인에는 수비드 닭볶음탕이라는 어디 가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메뉴가 있다. 닭가슴살 부위를 수비드 조리법으로 아주 촉촉하게 만든 뒤 미리 끓인 닭볶음탕에 "얹혀"만 놓는다. 수비드란 조..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한남동 야끼니꾸, 호박식당 한남점-본점보다 더 중요한 분점. 자전거 라이딩 후 먹기 좋은 고기집 20201018

남산은 서울 자전거의 성지다. 주말에 그 시작이 되는 한남오거리에 있다 보면 정말 무수히 많은 자전거들이 지나다닌다. 나도 그중 하나로 로드 자전거를 타고 남산을 갔다가 다시 한남오거리로 돌아오곤 한다. 한남동은 10년간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던 곳이기도 하여 내게 특별한 곳인데 최근에 자전거라는 매개체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같이 라이딩을 하는 친구들과 남산을 다녀오고 나면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곧 포스팅할 "동아냉면"에 자주 갔지만 지금처럼 간절기가 되면 냉면을 먹기에는 조금 쌀쌀하다. 이럴 때 내가 추천하는 곳이 "호박식당"이다. 한남오거리 대로에는 한와담이라는 프리미엄 소고기집이 있다. 거기에 더욱 고급화한 것이 한와담 블랙이다. 이 지역에서는 꽤나..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시청 미쉐린 빕 구르망 족발, 만족오향족발-서울 3대 족발이란 명성에 맞는 족발집 20201010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3대 족발"이란 리스트가 있다. 오늘 포스팅하는 만족오향족발과 성수족발, 영동족발인데 이 중 프랜차이즈로 여러 지역에 족발집을 낸 것은 현재까진 만족오향족발 뿐이다. 물론 맛이라는게 요리경연대회처럼 1위부터 꼴등까지 나래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3대 족발이라해도 그냥 그런 곳도 있다. 교대에도 만족오향족발집이 있어 찾아가 봤는데 명성보다 별로였다. 그러다 이번에 모임이 있어 본점을 가게 되었는데 갖고 있던 실망감을 한 방에 "이것이 본점의 맛이다!!" 라고 하며 날려주었다. 오향족발의 오향이 알고 있던 다섯가지 재료로 만드는 족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잡내도 없이 쪄내는 것보니 들어갔을 것 같다. 오향족발에는 특별한 두 개의 메뉴가 있는데 불족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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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