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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싶을 때

마포 북카페, 채그로-책과 함께 하루 종일 있을 수 있는 데이트 장소 20230430

데이트 장소에 엄한 사람 데려와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북카페에서 책을 좀 읽고 싶어 채그로에 방문했다. 가게 주인이 건물주인지 아니면 그냥 장사를 엄청 잘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한강이 보이는 뷰 좋은 건물 하나를 거의 다 쓰는 카페이자 브런치집이다. 건물을 하나 다 쓰면서 주인이 각 층마다 나름의 테마를 만들었다. 조용한 곳, 떠들면서 있을 수 있는 곳, 먹는데 집중하는 곳, 누워서 보는 곳, 경치만 보는 곳 등등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책 보고 커피마실 수 있는 곳이다. 주인이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주차장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어떤 북카페도 이렇게 넓은 주차장을 갖지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은 몇 없으니 차를 가져오는 것은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공덕 즉석떡볶이, 코끼리즉석떡볶이-탄수화물뿐이 없는데 너무나도 맛있는 떡볶이 20230430

채그로 다녀온 뒤 집으로 해산하려다 배가 고파 공덕역을 서성였다. 떡볶이가 땡겨서 마포떡볶이를 먹으러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계획을 틀어 바로 옆 코끼리즉석떡볶이에 들렸다. 여기도 맛집이라 들었는데 이 기회에 방문했는데 정말 메뉴가 탄수화물 그 자체다. 메뉴는 단촐하고 가게는 좁지만 오래된 떡볶이 집의 냄새가 나 너무 좋았다. 옛날 꼬맹이 때 먹던 기억도 나서 떡볶이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떡볶이 맛은 정말 달달한 전형적인 불량식품맛의 떡볶이다. 떡볶이 먹는 법이 따로 있겠냐만은 이 집 떡볶이는 미리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떡을 먼저 후다닥 해치워야 한다. 나오자마자 먹는 떡이 딱 알맞게 쫄깃한 떡이니 최대한 빨리 떡을 해치운다. 면은 라면이 어울리는 것 같고 볶음밥은 필수다. 하지만 역시 이 집은 ..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공덕 히츠마부시, 함루-그릇에선 마루심을 앞서 나간 히츠마부시 요리집 20230407

이제는 공덕 시대. 회사가 공덕이라서 이쪽의 식당들을 자주 가기 시작했다. (사실 온 지 꽤 되었지만) 눈에 띄는 가게들이라면 고기 굽는 곳과 전집이다. 공덕 시장에서 파는 생선 구이도 굉장히 노포의 느낌을 내면서 맛있다. 이런 오래된 노포들과 함께 의외로 새로 생기는 가게들이 많다. 공덕은 그야말로 신구조화가 잘 된 팀과 같이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져 있는 숨어있던 보석 같은 동네다. 그중 오늘은 마루심을 위협할 것 같은 히츠마부시 집인 함루를 소개한다. 새로 지은 가게 티를 풀풀내는 함루는 비싼 가격 덕에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항간에는 맛도 변했다고 하는데 글쎄 그것 까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먹는 법이나 메뉴 구성은 마루심과 다를게 없다. 조금이라도 칭찬을 하자면 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조용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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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이 결여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