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제주 중문 갈치요리, 이조은식당-갈치, 갈치, 갈치 제주에 왔으면 갈치를 먹어봐야지 20220214
2022. 3. 22.발렌타인데이에 친구가 제주에 내려와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숙소를 중문에 구해서 부리나케 달려가서 바로 밥집으로 달려갔다. 친구한테 제주에 왔으니 고등어 아니면 갈치를 먹어줘야 한다고 꼬시고 그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이조은식당에 갔다. 중문은 관광지인 제주에서도 관광지인 곳이라 맛집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갈치 요리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이조은식당이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연 명성만큼 괜찮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갈치 정식을 주문했다. 갈치회, 갈치조림, 갈치구이로 구성 되어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니 갈치회가 먼저 나온다. 제주에 와서 두 번째로 맛보는 갈치회인데 처음 먹은 회는 뻑뻑하고 말라 있었는데 이 집 갈치회는 그나마 촉촉하다.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회 맛을 잘 모르는데 그중에..
아르떼 뮤지엄, 예술과 단순 영상 재생 사이에서의 갈림길-2월 13일
2022. 3. 22.비가 와서 엄마가 좋아하는 수목원을 갈 수가 없게 돼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제주에는 서울만큼이나 미술관 박물관이 많은데 여행 중이니 여러 박물관들 중에서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해 아르떼 뮤지엄으로 갔다. 아르떼 뮤지엄은 요즘 흔히보는 백화점이나 큰 건물에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를 하는 d'strict 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이 회사 이름은 몰라도 큰 건물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제로 물이 떨어지는 것 같은 광고나 큰 고양이가 인사하는 것 영상들은 한 번 씩은 봐서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가보면 꽤나 재밌는 광고들이 많으니 한 번 구경하시길. https://www.dstrict.com/ART 추적추적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
제주시 한림읍 뚝배기, 부원뚝배기-전혀 기대하지 않은 태블릿 주문 시스템과 그에 비해 평범한 음식 20220213
2022. 3. 20.한림 쪽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오늘도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한림 칼국수가 하지 않는 날.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추천받은 곳은 부원 뚝배기인데 꽤 평점이 좋다. 처음 들어가면 가게에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는데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주문하는 태블릿이 눈에 확 들어온다. 뚝배기집인데 이런게 있을 줄이야. 어느 정도 전자기기를 써왔으면 할 수 있게 직관적인 UI라 쉽게 주문할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도 별로 없다. 가격 부담없으니 정말 각자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주문해서 전복 뚝배기 하나와 순두부를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반찬이 나오는데 저렴한 가격치고 반찬 가지수가 "오~" 소리가 나오게 양이 많다. 셀프지만 좋아하는 도토리 묵이랑 마늘쫑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반찬들이 제..
우도, 차 타고 우도 한 바퀴-2월 12일
2022. 3. 19.엄마가 제주에 놀러 와서 우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예쁜 동네 똥개랑 놀아주고 성산 일출봉도 입장료 안내는 곳에서 슬쩍 구경하고 들어갔다. 핥고 싶어서 부를 때마다 쫄래쫄래 오는 똥개 우도에 가려면 당연하지만 배를 타고 가야 한다. 그래서 성산포를 향해서 달려갔다. 차를 타고 갈 수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는데 그 이유가 렌터카는 들어갈 수 없어서 그간 알 필요가 없었다. 내 차는 서울에서 온 차라 '허' 차량이 아니라서 탑승이 가능하다. (몇몇 허 차량은 탑승이 가능한 것을 보니 완전히 못타는 것은 아닌가보다) 시간에 딱 맞춰 타면 안되고 미리 가야 하는데 승선신고서를 써야 하고 미리 차를 배에 실어야 하다 보니 15분 전에는 가야 넉넉히 마음 편히 탈 수 있다. 차 싣는..
비양도 보말죽, 호돌이식당-비양도에서 비양도 특산물인 보말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20220206
2022. 3. 5.비양도를 가서 한 바퀴 돌면 시간이 애매하게 30분 정도가 남는다. 참고 한림에서 밥을 먹을까 싶지만 일요일인 경우 한림항 근처의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기 때문에 비양도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몇 개 있지 않은 비양도 식당들 중에서 그나마 조금 더 나은 곳이 호돌이 식당이다. 밑반찬도 여섯개 정도 나오고 나름 식당에서 식사하기 괜찮다. 우린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를 주문 했다. 같은 배를 타고 와서 비슷한 시간에 관광을 마치다보니 자리에 앉은 뒤로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왔다. 그래도 자리가 넓은 편이라 식사를 하기엔 충분했다. 보말죽은 한림 칼국수보다 보말의 향은 좀 적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참기름을 많이 넣어서 보말 냄새보다 참기름 죽을 먹는 느낌이다. 조금 더 보말맛이 나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비양도, 무릎 안좋은 어르신들이 가볍게 걷기 좋은 섬-2월 6일
2022. 3. 5.아는 형이 어머니와 함께 제주에 놀러 왔다. 자동차도 빌려줄 겸 제주에서 만나 비양도를 함께 돌아보고 헤어지기로 했다. 8년 전인가 비양도에 한 번 다녀왔는데 섬이 작아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란 기억이 있어 어른들과 함께 가기 좋겠다 생각했다. 나중에 울 어머니도 오시면 모시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전에 사전답사를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근처에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섬이니 배를 타고 가야한다. 배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해서 잘 확인하고 이동해야지 안 그러면 섬에 갇히고 만다. 표를 사고 배에 올랐는데 의외로 사람이 굉장히 많다. 코로나여도 제주도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좀 놀랍다. 거기에 비양도는 그리 유명한 곳이 아니었는데 어디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왔는지 배낭을 짊어지고 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