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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보광동 돼지갈비, 종점숯불갈비-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숯불갈비집 20200701

개인적으로 삼겹살보다는 돼지갈비를 좋아한다. 물론 소고기가 제일 오늘은 유난히도 돼지갈비가 입에 쫙쫙 당기는 날이라 만나기로 한 장소인 이태원 부근의 돼지갈비 집을 찾았다. 찾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갈비를 먹는 장면이 검색된다. '고로상이 갈비를 먹다니!'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이 그 특유의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갈비를 냠냠 먹고 있다. 가게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에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주중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가게의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종점숯불갈비라는 상호명답게 옆에 버스 종점이 있다 보니 역에서는 좀 멀다. 약간 비싼 가격의 고기..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서초 세꼬시, 영변-가장 맛있는 세꼬시이면서 가장 비싼 세꼬시 20200624

코로나로 인해서 회식을 점심에만 하다가 '점심 회식과 저녁 회식이 뭐가 다른가'라는 의문과 함께 조심스레 저녁 회식 이야기가 나왔다. 팀 동료가 너무 멀지 않고 공간이 넓직넓직한 곳을 찾다가 마지막으로 정한 곳이 영변이다. 오래되고 전통적인 가게라기보다는 뭔가 횟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오늘 회식은 망했구나 :)" 하며 포기하고 들어왔다. 얼마나 기대감이 없었는지 가게 외관은 찍지도 않았다. 들어와서 일단 놀란 것은 1인분씩 파는 세꼬시다. 흔히 먹던 세꼬시는 소, 중, 대로 나뉘었지 1인분을 팔지 않았다. 영변은 1인분씩 주문해야하며 각자 자기 회를 앞에 두고 먹는 시스템이다. 코로나 시대에 침이 섞이지 않아 유리한 점이 있다. 그 다음 놀란 것은 가격이다. ..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선릉 고등어회, 맛있는제주-서울에서 처음 먹은 비리지 않은 고등어회 20200618

회사에 결혼하는 분이 계셔서 청첩장 주는 모임을 특별한 장소에서 했다. 교대 근처에 회사가 있지만 굳이 이런 모임을 위해 선릉까지 온 이유는 정말 너무 특별하고 맛있어서다. 고등어회라면 제주에서 먹어본 게 가장 맛있었다. 일단 색상부터가 서울에서 보던 그 고등어가 아니었고 맛도 당연히 비린 맛없이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가져 "이래서 사람들이 고등어회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먹을 정도였다. 그 기억을 살리고자 서울에서 몇 번 먹어봤지만 전부 숙성회였고 활어회를 파는 곳은 비린맛이 올라왔다. 이런 연유로 서울에서는 못먹는 음식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가 먹은 안주로 자존심을 세우는 회사 분들 덕분에 고등어를 잡아 바로 침으로 기절시켜 서울로 배송하여 활어회를 뜨는 집인 맛있는 제주를 알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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