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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trip/19-Apr:Bangkok

올드 시암, 최근 지어진 쇼핑몰과는 다른 고즈넉함이 있는 쇼핑몰-4월 14일, 방콕-The old Siam plaza in Bangkok, Thailand

MBK몰에서 모스와 점심까지 잘 먹고 놀다 보니 어느새 어제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어제 늦게 들어간 여파인지 다들 조금 피곤한 것 같아 보여서 마사지를 먼저 받고 (너무 아픈 곳이라서 포스팅에서는 제외) 올드시암에 갔다. 옛날 방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며 데려간 곳은 남대문 시장의 느낌이 물신나는 곳이었다. 건물 외관이며 내부며 페인팅을 새로 했음에도 세월을 한껏 먹은 것이 느껴진다. 멀리서 온 관광객이나 건물 구경에 정신없을뿐 옷과 먹을 것으로 진열해 놓은 상점이 친구들의 타깃이다. 올드시암몰은 여러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아주 달달한 군것질거리와 약간의 의류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있는 것들 하루 내내 먹어도 바로 당뇨가 올 것 같을 정도로 후각과 시각 모두 엄청 달아 보인다...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합정 소금구이, 마포소금구이-20년 넘은 가게의 레트로한 느낌이 맛과 함께 전해지는 고기집 20200222

아는 사람이 자전거를 하나 맞추려고 해서 같이 구경할 겸 합정 근처를 돌아다녔다. 한두 군데 다니다가 시간도 저녁이겠다 밥도 먹고 헤어지려고 핸드폰을 열려고 하는데 정말 눈에 띄는 오래된 식당이 핸드폰을 들은 딱 그 지점에 있었다. 메뉴도 소금구이와 껍데기 딱 두 개 뿐인 것이 서울역 근처에 있는 포대포 생각이 났다. 오래된 가게 치고는 가격이 꽤 나가지만 합정이 워낙 땅값이 올랐으니 이해가 됐다. 가격도 20여 년 전으로 생각하면 그건 좀 너무한 것 같고 분위기와 급격하게 변한 서울에서 20여 년을 유지한 역사를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히려 강남이라면 이보다 더 비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주 1병 공짜로 주는 세트를 주문하고 둘러보니 다 들어차도 20명이 앉을까 말까 ..

Bicycle/라이딩

2020-04-12 대청호 라이딩

자전거를 타면 모두 글로 남겨보려고 했지만 도메인 이름에 충실하게 사느라 매번 타던 팔당 같은 곳은 스킵해버렸다. 이번은 대청호 라이딩이다. 올해 내가한 가장 생각 없고 미친 짓 중 하나가 설악 그란폰도에 신청한 것이다. 메디오폰도도 아니고 그란폰도를. 이 미친 짓을 추진한 동생이 화악산 라이딩을 가자고 하였는데 약골에 그동안 인터벌 훈련을 한 것도 아니라 설악은커녕 화악산도 주저하였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그럼 대청호나 한 바퀴 돌아요"라고 꼬셨다. 대청호에는 자전거 스승으로 부르는 동생도 있고 대전에서 보내온 벚꽃 사진을 보아하니 갈만해보였다. '령 하나만 넘으면 전부 평지예요'란 말에 혹해서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 자전거 타는 놈들이 하는 말은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 전부 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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