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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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곰탕, 곰탕반-국밥의 정석 곰탕에 진심인 집 20230503

성시경이 "먹어볼텐데" 에서 했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한국엔 마약이 필요 없다. 국밥에 소주면 그게 마약이다." 란 말이 있다. 국밥이라면 설렁탕, 순댓국, 곰탕 등등 많은 종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곰탕이다. 애기 입맛이라 내장까진 못 먹고 살코기로만 푹 끓은 곰탕이 너무 좋다. 곰탕 하면 하동관밖에 몰랐는데 회사 근처에 프리미엄 한우곰탕이란 낯간지러운 글을 붙여놓은 가게가 있어 한 번 얼마나 프리미엄인지 가봤다. 나는 한우곰탕을 시키고 친구는 특곰탕을 주문했다. 특곰탕이라니 먹을 줄 아는 놈이다 괜히 배가 나온 게 아니지. 곰탕은 양지와 사태를 가지고 만든다. 결국 이 고기가 얼마나 맛있냐인데 일단 고기는 합격이다. 국물 맛은 정말 아무 맛도 안 난다. 소금으로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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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즉석떡볶이, 코끼리즉석떡볶이-탄수화물뿐이 없는데 너무나도 맛있는 떡볶이 20230430

채그로 다녀온 뒤 집으로 해산하려다 배가 고파 공덕역을 서성였다. 떡볶이가 땡겨서 마포떡볶이를 먹으러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계획을 틀어 바로 옆 코끼리즉석떡볶이에 들렸다. 여기도 맛집이라 들었는데 이 기회에 방문했는데 정말 메뉴가 탄수화물 그 자체다. 메뉴는 단촐하고 가게는 좁지만 오래된 떡볶이 집의 냄새가 나 너무 좋았다. 옛날 꼬맹이 때 먹던 기억도 나서 떡볶이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떡볶이 맛은 정말 달달한 전형적인 불량식품맛의 떡볶이다. 떡볶이 먹는 법이 따로 있겠냐만은 이 집 떡볶이는 미리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떡을 먼저 후다닥 해치워야 한다. 나오자마자 먹는 떡이 딱 알맞게 쫄깃한 떡이니 최대한 빨리 떡을 해치운다. 면은 라면이 어울리는 것 같고 볶음밥은 필수다. 하지만 역시 이 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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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쉐린 빕 그루망 닭갈비, 오근내 닭갈비-논란 많은 미슐랭이지만 오근내 닭갈비 만큼은 틀리지 않았다 20210915

미슐랭, 그러니깐 미쉐린 가이드에 속한 가게를 가기 전 검색해보면 항상 갑론을박이 심하다. "맛이 없는데 왜 미슐랭이냐", "서비스가 거지같은데 왜 미슐랭이냐" 등등 개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집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비난의 글이 쭉쭉 올라온다. 가게 주인이야 그래도 광고가 확실히 되니 상관없겠지만 막상 가려는 사람은 고민을 하게 된다. 오근내 닭갈비는 그런 비난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한 집이다. 저번 강변에서 먹은 닭갈비와 비교도 해볼겸 점심 백수 모임을 오근내 닭갈비 집으로 정했다. 지하철 역에서 멀어 접근성도 굉장히 떨어지는 본점에서 먹으려면 웨이팅이 1시간은 가볍게 넘긴다. 커플일 경우 대부분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있는 철로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논다. 그나마 오늘은 평일 점심인데다 조금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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