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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서울 밖에 있는 또 가고 싶은 식당

양평 냉면, 옥천냉면 황해식당-자전거로 동부5고개를 탔다면 마무리는 여기에서 20210918

서울에서 자전거 좀 탄다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 중 하나라면 동부 5고개가 있다. 업힐을 연습하는 구간인데 어지간해서는 한 바퀴 돌고 나면 기진맥진한 상태로 집에 가게 된다. 초보자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이런 코스의 끝은 아신역인데 아신역을 가기 전에 정말 괜찮은 냉면집인 옥천냉면 황해식당이 있어 5고개를 돌고 나면 항상 들린다. 팔당의 초계국수 집들은 자전거를 정말 열심히 타야 맛이 있는 집들인 반면 옥천 냉면은 차를 타고 가도 맛있다. 물론, 내 경우엔 자전거를 미친 듯이 타고나서 먹었기 때문에 남의 말을 빌려 쓴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왔지만 워낙 자전거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눈치보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코로나 시대에 대충 버프를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입장 불가하니 마스크를..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용산 미쉐린 빕 그루망 닭갈비, 오근내 닭갈비-논란 많은 미슐랭이지만 오근내 닭갈비 만큼은 틀리지 않았다 20210915

미슐랭, 그러니깐 미쉐린 가이드에 속한 가게를 가기 전 검색해보면 항상 갑론을박이 심하다. "맛이 없는데 왜 미슐랭이냐", "서비스가 거지같은데 왜 미슐랭이냐" 등등 개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집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비난의 글이 쭉쭉 올라온다. 가게 주인이야 그래도 광고가 확실히 되니 상관없겠지만 막상 가려는 사람은 고민을 하게 된다. 오근내 닭갈비는 그런 비난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한 집이다. 저번 강변에서 먹은 닭갈비와 비교도 해볼겸 점심 백수 모임을 오근내 닭갈비 집으로 정했다. 지하철 역에서 멀어 접근성도 굉장히 떨어지는 본점에서 먹으려면 웨이팅이 1시간은 가볍게 넘긴다. 커플일 경우 대부분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있는 철로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논다. 그나마 오늘은 평일 점심인데다 조금 늦게..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구제주 흑돼지, 이서림-고기집은 고기와 함께 먹는 반찬이 맛있어야 진짜 맛집 20210910

여행의 마지막 저녁이 될 식사. 여행을 마치기 전 제대로 된 한 끼를 먹기 위해서 음식과 관련되어 신뢰가 높은 사람들이 추천한 집들을 찾아봤다. 백종원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먹는 것 좀 좋아하는 사람들이 알려준 집까지 다 훑어봤다. 하염없이 찾는데도 뭔가 딱 꽂히는 것 없이 시간만 계속 흘러갔다. 그러다 문득 전 회사에서 회식자리 추천이 믿을만하여 '성슐랭'이라 불리던 분께서 추천한 집이 눈에 들어왔다. 호텔 근처에 있고 메뉴도 소주 한 잔 먹기 좋은 흑돼지구이라 씻고 바로 움직였다. 대부분의 제주 생고기 구이 식당들이 흑돼지를 간판에 적었지만 이서림은 참숯 생고기 전문점을 타이틀로 두었다. 그래도 목적은 흑돼지라 흑돼지를 주문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날은 흑돼지가 다 나갔다고 하여 그냥 제주 오겹살을 주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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