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6-May:Moscow

Foreign trip/16-May:Moscow

쩨레목, 러시아 맛집-5월 19일, 모스크바-Teremok in Moscow, Russia

쩨레목 역시나 게으른 커플은 오늘도 점심이 다 되서야 나왔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제 까라바예프 형제 카페에서 먹은 블린에 감동한 여자친구를 위해 블린 전문점인 쩨레목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Teremok"이라 쓰여 있어 처음에는 "떼레목"이라고 읽었던 쩨레목은 러시아 전역에 퍼져 있는 아주 유명한 프랜차이즈 블린 전문점이다. 이르쿠츠크와 그 조그만 리스트비얀카에서도 본 레스토랑인데 이제서야 맛을 본다. 한국의 중국집처럼 여기저기 퍼져있어 찾기는 편하다. 2GIS 앱으로 찾아보니 이즈마일로보 감마 호텔에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있어 찾아갔다. 작은 쇼핑몰 규모의 건물에 들어서서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짧게 "third"라고만 답이 온다. 저 사람들 화난게 아니라고 여자친구에게 주입시킨 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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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치아코프 미술관, 러시아 예술이 아니라 퇴근 문화를 감상-5월 18일, 모스크바-Tretyakov Gallery in Moscow, Russia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오늘 가기로 한 트레치아코프 미술관으로 갔다. 여자친구는 어떤지 몰라도 나는 예술 특히 미술과 관련해서는 완벽한 문외한이기 때문에 그림을 보고 감상을 한다기보다 미리 알아보고 확인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오디오 가이드나 책이 중요한데 트레치아코프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는 영어뿐이다. 한 10%정도 겨우 이해했을까. 덕분에 유명한 사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미술품에 집중해서 그림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좀 더 본 것 같다. 트레치아코프 미술관 미술관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표시가 되었지만 다들 사진 잘 찍는게 신기하다. 나는 몰래 같이 온 사진 찍었는데 나중에 러시아 친구에게 물어보니 러시아에서는 미술관에서 사진 촬영을 해도 된다고 한다.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아니라 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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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바에프 형제 카페, 모스크바 맛집-5월 18일, 모스크바-Karavaev brother cafe in Moscow, Russia

꾸드린스카야 스퀘어 아파트, 스탈린 시스터즈 중 하나이며 소련 정치인들 같은 엘리트를 위한 아파트였다고 한다. 지금도 상당히 비싸 보인다. 여행 파트너가 바뀌면 하루도 바뀐다. 형과 있을 때면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앞에서 대충 아무거나 집히는대로 먹고 오늘 하루 목적한 곳을 가서 보고 시간에 맞춰 밥을 사들고 돌아오는, 좋게 말하면 매우 담백한, 나쁘게 말하면 여행인지 수행인지 알 수 없는 여행에서 이제는 해가 중천에 뜨도록 7시만 되도 해가 중천에 있긴 하다 늦으막히 일어나 브런치인지 점심인지 헷갈리는 첫 끼니를 먹으며 여기저기 보기 보다는 경치 좋은 곳에서 수다 떨면서 모스크바를 느끼는 느릿느릿한 여행으로 변했다. 오늘은 특별히 점심을 맛있는 것을 먹겠다고 모스크바 오기 전부터 검색해서 레스토랑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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