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상트페테르부르크 313주년 기념 행사 리허설-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313th St,Petersburg birthday rehearsal in St.Petersburg, Russia

길고 긴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에르미타주 앞이 굉장히 소란스럽다. 도착한 날부터 목적을 알 수 없는 간이 시설물이 잔뜩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무대로 둔갑해있다. 티무르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5월 27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진 날로 에르미타주와 페테르고프 등 유명 관광지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에르미타주 앞에서 내일 있는 공연에 대한 리허설 중인데 장르가 클래식과 발레다. 오늘 마린스키 극장에 갔음에도 공연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30분 정도 리허설을 봤을까, 다음 여행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머리 속이 완벽하게 정리가 되었다. 원래 오늘 밤에 버스를 타고 탈린으로 가려고 했지만 발트 3국 중 라트비아와 리투아니라..

Foreign trip/16-May:St.Petersburg-Tallin

감탄하며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걷다보니 6시간 넘게 산책, 산책이라기보다 짐 없이 행군-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Just walking about 6 hours in St.Petersburg, Russia

박물관에서 티무르와 헤어지고난 뒤 공원에서 쉬는데 비가 갑자기 내린다. 소나기가 내리니 다들 나무 아래로 숨는다. 서울에서 이렇게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한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연인이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누리는 여유가 너무 감사하다. 서울서는 출퇴근 말고는 비를 맞을 일도 없었으니 항상 우산이 준비되어 급하게 이동하는데만 치중했는데 낯선 동네에서 우산도 없이 느긋하게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니. 저 멀리는 하늘이 밝은데 여기만 비가 온다. 북해의 영향으로 날씨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온다. 나무 밑에 있어도 나뭇잎이 무게를 못견디고 물을 아래로 내려보낸다. 어쩔 수 없이 퍼붓는 비를 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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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러시아 박물관-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The state Russian museum in St.Petersburg, Russia

눈을 떠보니 다행이도 감기는 안걸린 것 같다. 잠을 잘 때까지만 해도 으슬으슬 추워서 상당히 걱정했는데 점심이 가까워 질 때까지 꿀잠을 자고 나니 감기고 뭐고 컨디션이 최상이다. 어제 밤에 티무르가 오늘 점심에 시간 괜찮냐며 러시아 박물관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연락이 왔었다. 평일이라 시간이 안될텐데 어떻게 시간 냈냐고 물었더니 점심에 좀 늦게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아, 부럽다. 여기는 점심시간을 자유자재로 늘릴수 있구나. 몇몇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역 문은 철문이다 가는 길에 본 지하철 역이 정말 인상적이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투명한 자살 방지용 문이 하나 더 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철문이다. 너무 황당해서 물어봤더니 자살 방지용이 아니라 물이 넘치지 못하게 하는거라고 한다. 겨울이되면 이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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