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

Foreign trip/16-Jun:Athens

아크로폴리스 박물관-6월 7일, 아테네-Acropolis museum in Athens, Greece

혼자 여행을 하면서 생각도 하고 멍 때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혼자 구경하니깐 심심하다. 혼자하는 여행의 핵심은 어떤 유적이나 멋진 풍경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나를 동기화한다던지 아니면 다른 차원의 생각들을 즐기는 것인데 아테네와서는 전혀 안되고 있다. 러시아는 오기 전에 올 것을 알고 책이랑 블로그를 많이 봐서 성당을 가더라도 시간 보내는게 재밌었는데 아테네는 그냥 돌만 보러 다니는 기분이다. 그래서 택한게 유명한 커뮤니티인 '유랑'에서 동행을 찾았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행들을 만나서 저녁같이 먹어 실컷 한국말로 수다 떨 예정이다. 그 전에 남는 시간들은 오후 세 시부터 출입이 안되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낼 생각이다. 아크로폴리스 매표소에서 조금 더 ..

Foreign trip/16-Jun:Athens

리카비토스 언덕, 다른 도시와는 차별된 아테네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6월 6일, 아테네-Lykavittos hill in Athens, Greece

국립 정원을 휘젓고 다니다보니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도 적었듯이 일출이나 일몰을 여러 배경에서 찍어보고 싶었다. 바이칼 호수에서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아직은 노하우가 없어서 결과물은 실제로 본 것보다 멋있지 않다. 아테네에서도 하나 찍어보고 싶었는데 딱 알맞은 자리가 리카비토스 언덕이다. 평지로 이루어진 아테네에서 유독 툭 튀어나온 언덕이라 산도 아닌 언덕이란 이름이 붙었어도 아테네의 풍경을 보기에 너무 좋은 장소다. 다만 올라가는게 힘들뿐. 포스팅 하지는 않았지만 잠시 리카비토스 언덕에 들렸는데 욕심 부려서 걸어 올라갔다가 눈치보는 상황만 생겼다. 같이 동행하는 사람이 걷거나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하면' 걸어 올라가고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케..

Foreign trip/16-Jun:Athens

자피온, 아테네 국립공원-6월 6일, 아테네-Zappion, National garden in Athens, Greece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결국 목표인 곳은 국립공원이다. 지도를 보면 녹색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것이 마치 시드니 지도를 보는 것 같다. 시드니 왕립 정원처럼 신기한 꽃이나 나무들이 많고 놀러나온 강아지나 애기들 노는거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도착했다. 도착하고나니 터키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의 동상이 있다. 뭐 수천년간 침략을 당한 나라니깐 영웅이 아무래도 많지 않을까. 역사나 찾아보니 그리스 독립 영웅이다. 이름은 콜로코트로니스. 3만5천 정도의 적을 8천의 병력으로 무찔렀다고 하니 우리로 따지면 김좌진 장군이다. 정문으로 생각되는 문이 아니라 쪽문같은 곳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제대로 방향을 못잡고 헤맸다. 정문으로 다녀도 헤맸을 것 같긴 하다만... 이전에는 관리가 잘 되었는지 (아무래도..

koesnoom
'Foreign trip' 카테고리의 글 목록 (28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