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ip

Foreign trip/16-Jun:Athens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근처-6월 5일, 아테네-near Hadrian's library in Athens, Greece

공항에서 밤새고 있다가 잠깐 의자에서 자고난 뒤 밖에 버스가 다니는 듯하여 숙소로 복귀했다. 아테네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정했는데 우리나라의 모텔의 하위버전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화장실이나 그런 것들은 있지만 범죄물 영화에서 코카인이나 마약상이 있는 딱 그런 곳이다. 뭐 그래도 침대있고 씻을 곳 있으니 나한테는 딱이다. 일단 너무 피곤해서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니 점심이 훌쩍 지나있다. 뭘 해야할지 전혀 감도 안오고 생각도 없지만 이 방에 남아서 배 고프다고 중얼거리느니 뭐라도 먹을겸 나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간단히 짐을 챙겨 나왔다. 아 이 티켓이라도 쓰고 와야겠다. 모스크바에선 공산당 영웅이 벽에 그려졌는데 여기는 담배다. 오늘은 밖에 안나오는 날인가? 이상하게 사람이 적다. 러시아 정교회에 이어..

Foreign trip/16-Jun:Athens

ΠΑΣΙΦΑΗ ΓΛΥΦΑΔΑΣ, 파시파이, 글리파다에서 점심 식사-6월 4일, 글리파다-ΠΑΣΙΦΑΗ ΓΛΥΦΑΔΑΣ(Pasifai) in Glyfada, Greece

오늘은 여자친구가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에 그간 못했던 수영도 하고 (호텔은 Sea View Hotel이다. 사진이 없어 포스팅은 안하지만 풀장이 인상적이다) 앞뒤로 몸도 태우고나니 또 다시 점심이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게 얼마만인지. 점심을 먹기위해 돌아다녔는데 미리 검색했었지만 그동안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했던 파시파이 레스토랑을 드디어 찾았다. 다른 곳은 영어도 약간은 쓰여 있는데 여긴 간판이 그리스어로 적혀 있어서 그동안 계속 지나치고 갔었던거다. 러시아에선 생존을 위해 빨리 알파벳부터 외웠지만 그리스는 날씨도 좋고 여유가 넘쳐서 알파벳이고 뭐고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다닌다. 그 덕에 이런 좋은 곳을 가는 날 겨우 발견했다. 이제는 빠지지 않는 그리스 샐러드와 차지키 치킨도 괜찮다. 이건 서..

Foreign trip/16-Jun:Athens

ΤΣΙ ΤΣΙ, 치치, 글리파다 주변에서 저녁 식사-6월 3일, 글리파다-ΤΣΙ ΤΣΙ(Chi Chi) in Glyfada, Greece

그리스에 와서 가장 좋은 것이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햇살과 온동네에 퍼져 있는 여유 그리고 음식이다. 서유럽의 요리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워낙 재료가 좋아서, 특히 올리브유가 너무 좋아서 그냥 대충 썰어서 올리브유 휙~ 뿌리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된다. 저녁이 되면 화려하게 바뀌는 글리파다의 메인 거리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비싸고 좋아보인다. 그 중에 제일 예쁘면서 무난해 보이는 곳인 ΤΣΙ ΤΣΙ(구글 쳐보니 발음을 '치치'라고 한다)에 들어갔다. 365일 언제든 야외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부럽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그리스에 오면 항상 주문하는 그리스 샐러드, 챠지키에 양고기 스테이크에 과감히 도전해 보았다. 마법의 재료인 올리브유로 인해 무조건 맛있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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