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울리는 회사 알림 어떻게 해야할까?
2021. 4. 4.
일요일 오전 느즈막히 눈을 떠서 기지개를 피고 늘어져 있을 찰나에 핸드폰이 울린다. Jira 티켓에 보스가 댓글을 달았다. 운영성 티켓이고 이번 스프린트에 빠진 것이라 뭉개고 있었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답변이 없다고 댓글이 달렸다. 거기에 팀이 서로 챙겨주라는 한숨 나오는 길고 긴 글이 일요일 오전 11시에 달렸다. 아마 평일에는 회의로 정신이 없어서 한가로운 일요일에 티켓과 코드를 보면서 comment를 남겼을 것이다. 나도 주말이나 새벽시간에 리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받아보니 주말이 깨지는 기분이다. 그동안 나로 인해 Jira와 Github 메일을 잔뜩 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백엔드, Devops, Infra 팀에는 퇴근이란 개념이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