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맛집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교대 해물, 이모네해물보쌈-강남쪽에서 해물에 소주를 먹고 싶다면 떠오르는 집 중 하나 20211019

교대 근처의 회사를 그만뒀지만 이상하게 계속 교대에 약속이 잡힌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이려나. 오늘은 얻어먹으러 간 자리인데 역시나 음주와 관련하여 센스가 넘치는 형과 만나서 정말 괜찮은 가게를 알게 되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이 집은 "주인장 메뉴"란 것이 있는데 이걸 먹으러 가야 하는 집이다. 가격은 이 날 계산을 안 해서 정확하지 않지만 9만 원을 낸 것 같다고 한다. 주문 전에 물어보는 센스. 가게 유리에도 붙였듯이 제철 생물을 받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해산물이 괜찮다. 그에 비해서 국물 요리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으니 국물이 땡기면 얼른 2차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테이블이 별로 없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것과 옆자리 대화 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반대로 포장마차의 느낌에 소규모로 ..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교대 미쉐린 빕 구르망 소바집, 미나미-호불호가 갈리지만 모밀이 아닌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 20210714

사전을 찾아보면 메밀국수, 모밀(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소바 모두 다 같은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보면 메밀국수는 강원도에서 먹었음직한 것이 나오고 모밀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나 분식집에서 먹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나오며 소바는 일본에서 먹을 것 같은 느낌으로 식사가 나온다. 결국 다 같은 판모밀이지만 메뉴판에 어떻게 적혀있느냐에 따라 기대하는 음식이 다르다. 오늘은 이 중에서 "소바"를 먹으러 왔다. 소바니깐 일본식 간판과 메뉴판에 인테리어도 일본식으로 하고 과하면 일본어로 "이랏시야맛세~"하며 손님을 받을 것 같은 가게이다. 이런 식당들 중에서도 미슐랭에 매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미나미에 갔다. 유명세에 맞게 입장도 까다롭다.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안되며 4명이 팀이라면 4..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서초 세꼬시, 영변-가장 맛있는 세꼬시이면서 가장 비싼 세꼬시 20200624

코로나로 인해서 회식을 점심에만 하다가 '점심 회식과 저녁 회식이 뭐가 다른가'라는 의문과 함께 조심스레 저녁 회식 이야기가 나왔다. 팀 동료가 너무 멀지 않고 공간이 넓직넓직한 곳을 찾다가 마지막으로 정한 곳이 영변이다. 오래되고 전통적인 가게라기보다는 뭔가 횟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관을 가지고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오늘 회식은 망했구나 :)" 하며 포기하고 들어왔다. 얼마나 기대감이 없었는지 가게 외관은 찍지도 않았다. 들어와서 일단 놀란 것은 1인분씩 파는 세꼬시다. 흔히 먹던 세꼬시는 소, 중, 대로 나뉘었지 1인분을 팔지 않았다. 영변은 1인분씩 주문해야하며 각자 자기 회를 앞에 두고 먹는 시스템이다. 코로나 시대에 침이 섞이지 않아 유리한 점이 있다. 그 다음 놀란 것은 가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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