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뼈를 묻을 뻔했다

Foreign trip/14-Mar:Bratislava-Madrid (for business)

비행기를 놓치다-3월 25일 비엔나-Lost the airplane in Vienna, Austria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붙잡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직은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비엔나의 퀘퀘한 향도 맡으며 걸었다. 지도를 펴들고 지하철역을 자신있게 찾아갔다. 그리고 지도에 찍힌 위치에 도착했다. 그리고 분명히 지도상에 있어야 할 역이 보이지 않는다. 역 간판 대신에 공사판이 나오더니 사진처럼 역이 있어야 할 곳에 건물이 떡하니 있다. 이 사거리를 계속 돌고 돌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내 등에 식은땀은 복날 개 마냥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치않게 커피샵 바로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 설마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더니 비엔 미떼역 나온다. 망했다. 내 신세가 저 강아지랑 별 다를게 없다. 원래대로면 공항가는 기차를 탔어야 했지만 한 번 놓쳤더니 다음 열차가 30분 가량 뒤에 온단..

koesnoom
'내 뼈를 묻을 뻔했다' 태그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