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공덕 곰탕, 곰탕반-국밥의 정석 곰탕에 진심인 집 20230503

성시경이 "먹어볼텐데" 에서 했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한국엔 마약이 필요 없다. 국밥에 소주면 그게 마약이다." 란 말이 있다. 국밥이라면 설렁탕, 순댓국, 곰탕 등등 많은 종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곰탕이다. 애기 입맛이라 내장까진 못 먹고 살코기로만 푹 끓은 곰탕이 너무 좋다. 곰탕 하면 하동관밖에 몰랐는데 회사 근처에 프리미엄 한우곰탕이란 낯간지러운 글을 붙여놓은 가게가 있어 한 번 얼마나 프리미엄인지 가봤다. 나는 한우곰탕을 시키고 친구는 특곰탕을 주문했다. 특곰탕이라니 먹을 줄 아는 놈이다 괜히 배가 나온 게 아니지. 곰탕은 양지와 사태를 가지고 만든다. 결국 이 고기가 얼마나 맛있냐인데 일단 고기는 합격이다. 국물 맛은 정말 아무 맛도 안 난다. 소금으로 간을..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약수 꼬치구이, 토리아에즈-천천히 나오지만 정성스럽게 구운 꼬치에 하이볼 조합이 좋은 곳 20220806

주말에 할 것도 없고 전회사 동료 불러서 술이나 마시자고 꼬셨다. 중간 지점을 찾다가 결정한 곳이 약수역. 약수역에 푸짐하게 나오는 해물찜도 있지만 오늘은 좀 깔끔하고 무겁지 않은 것으로 찾다 보니 토리아에즈가 가장 좋아 보여 갔다. 본점과 바로 옆 건물 6층인가 5층에 분점이 있다. 오늘은 같이 먹기로 한 친구가 처음 왔으니 좁고 불편한 본점을 굳이 갔다. 주문을 할 때 메뉴에 적어 전달해야 한다는게 좀 특이하다. 일단 꼬치에 소주보다는 맥주나 하이볼이 좋다. 달짝지근하다 보니 목이 타서 시원하게 넘길 음료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하이볼이 좀 더 꼬치에 어울린다. 얼음 동동 들어간 하이볼이 따뜻한 꼬치 후에 넘어오면 기름을 쫙 닦아주는 기분이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한 번..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구좌 회국수, 동복 해녀촌(촌촌 해녀촌)-제주에서도 확실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는 회국수집 20220728

오늘은 제주시에 가는 날. 바로 가기는 좀 아쉬워 중간에 샛길로 새서 밥 먹으러 갔다. 회국수를 개발했다고 당당하게 간판에 써놓은 촌촌 해녀촌이다. 뭐 진짜인지는 몰라도 제주에서 뭐 먹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둘 중 하나는 이 집 회국수를 추천했다. 이전에는 동복 해녀촌이었는데 옆에 더 큰 집을 지어서 바꾸신 거 같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게가 널찍하고 주차장 칸도 많아서 방문하기 좋다.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덕에 가게가 밝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바다 보면서 시간 보내기 좋은건 당연하다. 조금 심심한 바다이긴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보기에는 충분하다. 손님이 별로 없으면 정말 여유롭게 멍 때릴 수 있겠지만 항상 손님이 가득한 곳이라 그건 힘들다. 주문한 지 얼마 안돼서 국수가 나왔다. 뭔가 많아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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