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구르망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교대 미쉐린 빕 구르망 소바집, 미나미-호불호가 갈리지만 모밀이 아닌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 20210714

사전을 찾아보면 메밀국수, 모밀(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소바 모두 다 같은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보면 메밀국수는 강원도에서 먹었음직한 것이 나오고 모밀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나 분식집에서 먹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나오며 소바는 일본에서 먹을 것 같은 느낌으로 식사가 나온다. 결국 다 같은 판모밀이지만 메뉴판에 어떻게 적혀있느냐에 따라 기대하는 음식이 다르다. 오늘은 이 중에서 "소바"를 먹으러 왔다. 소바니깐 일본식 간판과 메뉴판에 인테리어도 일본식으로 하고 과하면 일본어로 "이랏시야맛세~"하며 손님을 받을 것 같은 가게이다. 이런 식당들 중에서도 미슐랭에 매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미나미에 갔다. 유명세에 맞게 입장도 까다롭다.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안되며 4명이 팀이라면 4..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시청 미쉐린 빕 구르망 족발, 만족오향족발-서울 3대 족발이란 명성에 맞는 족발집 20201010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3대 족발"이란 리스트가 있다. 오늘 포스팅하는 만족오향족발과 성수족발, 영동족발인데 이 중 프랜차이즈로 여러 지역에 족발집을 낸 것은 현재까진 만족오향족발 뿐이다. 물론 맛이라는게 요리경연대회처럼 1위부터 꼴등까지 나래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3대 족발이라해도 그냥 그런 곳도 있다. 교대에도 만족오향족발집이 있어 찾아가 봤는데 명성보다 별로였다. 그러다 이번에 모임이 있어 본점을 가게 되었는데 갖고 있던 실망감을 한 방에 "이것이 본점의 맛이다!!" 라고 하며 날려주었다. 오향족발의 오향이 알고 있던 다섯가지 재료로 만드는 족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잡내도 없이 쪄내는 것보니 들어갔을 것 같다. 오향족발에는 특별한 두 개의 메뉴가 있는데 불족발과..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논현동 미쉐린 빕 구르망 어복쟁반, 진미 평양냉면-이북음식이 이런거면 북한에 갈 수 있게 길 열렸으면 20181231

2018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저녁을 꽤나 괜찮은 것을 먹으려 했지만 의외로 오늘 문을 연 곳이 없다. 그렇게 30분을 강남바닥에서 헤매이다 같이 저녁을 먹기로한 형이 무당한테 귀신 온 듯이 갑자기 '갈 곳이 있다'라고 중얼거리고 진미 평양냉면 집으로 왔다. 한 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평양냉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본 곳이다. 유명한건 익히 들어서 알겠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늘처럼 얼어죽을것 같은날에 무슨 평양냉면인지 아리송했다. 그런 약간의 실망감을 바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바꿔주는 메뉴를 외쳤으니 바로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어복쟁반'이란 음식이다. 소주도 그렇고 음식 가격이 대부분 다 비싼편이지만 여기가 강남 한복판인 것을 잊지말자 시간이 좀 지나고 한 눈에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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