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Foodie/매주 방문 하고 싶은 식당

공덕 보쌈, 영광보쌈-족발시장이 있는 공덕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보쌈집 20230712

공덕에서 이사 갈 날도 얼마 안 남아서 점심에 회사 앞에 있는 보쌈집을 갔다. 공덕 족발 거리가 있어 공덕은 족발과 보쌈집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관련된 맛집과 가게들이 많다. 그중에서 보쌈은 영광보쌈이 가장 나았다. 공덕에 있는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 영광보쌈도 노포의 느낌이 난다. 테이블이나 의자도 옛스럽다. 메뉴도 여러 개 있는 것도 아니고 보쌈 딱 하나다. 대놓고 맛집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집이다. 1인분에 12000원이고 1인분은 팔지 않는다. 점심에는 그나마 자리가 있지만 저녁이 되면 주변의 회사원들이 가득 들어차는 곳이니 일찍 가야 한다. 보쌈은 다른 집과 다르게 듬성듬성 썰은 것 같은 느낌이다. 원할머니 보쌈처럼 고기가 기계로 썬 것 같은 맛이 아니라 거칠게 잘렸다. 그래서 씹는 맛이 굉장히 ..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옥수 해천탕, 삼원 옥수해천탕-매년 무더위 전에 보양하러 올만한 곳 20230625

올해는 왜인지 그렇게 덥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 초여름이니깐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맘 놓고 있다가 갑자기 푹푹 찌는 날씨로 바뀌어 고생한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무더위를 대비하려면 역시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 오늘은 평소에는 먹기 힘든 조금 특별한 보양식을 먹으러 옥수동에 왔다. 길가에 있긴 한데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곳에 위치한 삼원 옥수해천탕은 해천탕이라는 서울서 보기 힘든 음식을 파는 집이다. 해천탕은 海天 으로 바다와 하늘을 뜻한다. 바다에서 사는 생물과 하늘을 나는 생물을 합해서 만든 탕인데 삼계탕과 연포탕을 함께 먹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삼원 옥수해천탕 집도 삼계탕에 낙지가 들어가고 바지락과 전복으로 국물을 우려낸다. 닭이 한마리 들어가다보니 연포탕보다 조금 묵직하다..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연남동 중국집, 목란-그냥 중국집이라 쓰기 미안한 이연복 쉐프의 목란 20230603

누나가 그 어렵다는 목란 예매에 성공했다. 집안의 경사를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꼭 가야 한다. 며칠 전에 투닥투닥하고 대판 싸웠는데 목란을 위해서라면 두 손 들고 미안하다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기대 한가득하여 연남동으로 가족들 모두 모아서 달렸다. 주차가 힘들 것 같았는데 예약제인데다가 주차공간도 넉넉하여 주차하는데 문제없다. 심지어 주차요원도 있기 때문에 초보도 문제없다.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받고 무엇을 먹을까 메뉴를 봤다. 누나가 우선 동파육과 멘보샤는 미리 주문을 했다. 동파육은 오래 조리해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예약할 때 주문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또한, 멘보샤도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고 한다. 목란의 동파육과 멘보샤는 워낙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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