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서귀포 하효동 카페, 테라로사 서귀포점-올레 6코스 필수 방문 커피숍, 본점도 아닌데 유명한 테라로사 20220203

올레 6코스를 걷다 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라로사가 나타난다. 강릉이 본점인 테라로사는 강릉을 커피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창업자부터 가게까지 커피업계에선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있는 곳이다. 그곳의 분점이 올레길 중간에 있다. 조금 찾아보니 서귀포점은 커피도 좋지만 포토존이 더 유명한 것 같다. 기대를 안고 방문. 예쁜 텀블러들 좀 본 뒤에 주문하고 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멍 때리기 참 좋은데 사람이 좀 많은게 흠이다. 커피맛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텁텁하거나 인상이 찡그러지게 신맛이 아니라 적당히 신맛이라 즐기기 좋다. 커피맛이 좋아서 에스프레소는 어떤가 궁금해서 한 잔 더 주문했다. 주문을 잘못해서 에스프레소가 아닌 다른 음료가 나왔는데 별도의 금액 없이 교체를 해..

Domestic trip/22:서귀포 위미에 있습니다

올레길 6코스, 서귀포시로 들어가는 길-2월 3일

오늘은 날도 좋고 하니 올레길 6코스를 걷는다. 동반자는 우리 건물 똥개! 집에서 출발지까지 걸었는데 집에 갈 생각을 안 한다. 어디까지 쫓아오나 계속 신경 쓰며 걸었는데 쇠소깍까지나 온 뒤로 나무다리가 무서웠는지 어디론가 사라졌다. 테라로사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해서 찾아서 한 잔 마시며 쉬고 걸었다. 너무 늘어졌는지 급히 걷지 않으면 해가 떨어질 지경이다. 테라로사를 지난 뒤부터는 이정표와 바위며 바다에 대한 설명이 적힌 돌들이 보인다. 마을에서 돈을 들여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나... 걸으며 좀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 올레 6코스는 걷다보면 좀 뜬금없는 것들이 휙휙 튀어나온다. 쇠소깍도 "이런 데에 뭐가 있어?"라고 할만한 곳에 있는데 그 보다 더 이상한 건 갑자기 나오는 국궁장..

Domestic trip/21:서귀포 위미에 있습니다

올레길 5코스, 길도 잘 닦여있고 바다가 항상 함께하는 길-12월 5일

주말에 너무 집에서 집 정리만 하고 있거나 근처만 다녀서 이제는 주말에 야외로 나가자는 의미로 올레 패스포트를 샀다. 오늘이 그 첫 번째 날로 집 바로 앞을 지나가는 올레길 5코스를 걸었다. 오전에 꼼지락 거리느라 오후에 출발한 것은 실수. 오징어 말린 길과 바다가 옆에 발걸음을 맞춰주는 워밍업 길을 걷고 나면 큰엉이 시작된다. 큰엉 길을 걷다보면 처음에는 바닥이 잘 깔리고 계단도 잘 되어 있는 길이 펼쳐진다. 숲길 같다가도 어느새 바다가 보이고 다시 숲길이 보이는 길이 반복된다. 큰엉 길 중간에는 호두암이나 용두암 같은 잠시 쉬면 구경하는 장소들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곳은 단연 '한반도'다. 숲길을 사진으로 찍으면 마치 한반도 모양처럼 찍혀서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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