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Foreign trip/13-Jan:Cebu-Bangkok-Chiangmai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태국에서 해발이 가장 높아 치앙마이가 한 눈에 보이는 신선들의 마을-1월 13일 치앙마이-Doi Inthanon National Park in Chiang Mai, Thailand

술 냄새가 입에서 진동을 하는데도 일어나서 짐 챙기고 콘프레이크를 조금 먹었다. 치앙마이든 서울이든 커피가 있어야 이럴 때 정신이 좀 온다. 약속 시간에 맞춰서 께랑 꿍이 오고 난 뒤, 오늘 도대체 어디를 가는지도 뭘 먹을지도 모르는채 그냥 덥석 차에 탔다. 반대로 내가 여자고 얘네가 남자면 이런 상황은 힘들었겠지..? 뭐 여튼 차만 타면 조는데 안자도록 노력해야지. 주차장이 바닥에 선도 없고 그냥 휑하다. 우선 출발한 곳은 도이 인타논 공원. 태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봄 날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다들 '사쿠라'라고 발음하는 벚꽃. 이 역시 해발이 높은 도이 인타논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다. 그리고 매우매우매우 태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우리는 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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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15, 펭강을 보며 식사를 하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1월 12일 치앙마이-Chez15 in Chiang Mai, Thailand

사원 앞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전부 고산족이었다. 치앙마이에서 꼭 봐야하는 사원을 보고 왔지만 핸드폰이 없는 불안감과 답답함 때문에 기분이 좋지는 못했다. 그런 기분으로 썽태우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같이 탄 태국 아줌마들이 날 굉장히 신기하게 봤다. 이후에는 당연히 나오는 전 세계적인 질문 "Where are you from?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코리~~ 코리 코리~"(태국에선 한국을 코리라고 부른다) 를 계속 이야기 하시며 유창한 영어로 자기 아들이 코리를 좋아해서 가수들 사진도 벽에 붙여놓고 맨날 코리 노래 부르고 논다고 하시며 먹을 것도 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동남아 지역에서 한류가 대단하다고 듣기는 했지만 그 혜택을 내가 받아서 이렇게 과일을 얻어먹을 줄은 몰랐다. 보이그룹과 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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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탓 도이수텝-1월 12일 치앙마이-Wat Phrathat Doi Suthep in Chiang Mai, Thailand

사원에 점괘를 보는 곳이 있어서 점을 쳤는데 점괘가 무슨 도사가 작두 몇 번 탄 것 마냥 정말 정확하다. 잃어버린 것을 찾기 힘들다는 문장에서 내 아이폰과의 영원한 이별을 인정하고야 말았다. 또 씁쓸해진다. 보면 볼수록 란나 스타일의 지붕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왓포에서 동전을 넣으면서 기도를 했다면 이 곳은 종을 치면서 기도를 한다. 종을 다 치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보는 사람들은 종교와 무관하게 너도나도 다 쳐본다. 종을 잘 보면 다 같은 종이 아니라 각자의 생김새와 크기가 전부 다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사원 내부에는 기도하면서 치는 신중한 종소리와 꼬맹이가 신나서 잡고 흔드는 종소리 등이 합해져서 울려 퍼진다. 종 근처에서는 잘 못느끼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들으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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