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Foreign trip/13-Jan:Cebu-Bangkok-Chiangmai

팁 사마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 전 세계에서 팟타이가 가장 맛있을 집-1월 14일 방콕-Thip Samai in Bangkok, Thailand

태국와서 가장 하기 힘든 것 중 딱 하나를 고르라면 와이파이 연결하는 것이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상태라 누구와 연락하려면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맥북에어를 들고 다니면서 스타벅스에서 폼나게 엄청 비싼 커피 마시면서 150바트짜리 와이파이를 사는 멍청한 짓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 스타벅스를 가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거기엔 한국 사람,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항상 꼭 있다. 저녁먹고 싶은데 혼자 먹긴 싫고 일행을 구하고는 싶은데 영어는 하기 싫을 때 스타벅스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 이번에도 역시나 해결. 이번에 만난 분은 내가 가지지 못한 길찾는 능력도 가지고 계시다. 어떻게 한 번에 헤매지도 않고 가시지? 진짜 대단하다. 그렇게 둘이 간 곳은 '팁 사마이'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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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완 하우스, 새벽 도착으로 돈도 마음도 바닥을 치다-1월 14일 방콕-Erawan House in Bangkok, Thailand

몇 시간을 달렸는지 모르겠지만 방콕에 도착하니 새벽 5시다. 새벽 5시에 방콕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잡는건 말도 안되게 어렵고 미터기를 끄고 달려도 태워만 준 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도착하고 300바트를 달라는데 정말이지 짜증이 나면서도 행복한 복잡미묘한 기분이었다. 바가지란 바가지는 다 쓰고 도착한 람부뜨리에는 당연히도 방이 하나도 없었다. 6군데를 50리터짜리 배낭과 일반 배낭을 앞 뒤로 메고 다니다 보니 그냥 길에서 자는 것까지 생각했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에라완 하우스에 방이 딱 하나 남아서 방을 구했다. 750바트 방이었는데 내가 묵은 방 중에 가장 비쌌지만 시설도 그냥저냥 그렇고 기분도 그냥저냥 그랬다. 하루 자는데 1000바트를 썼다. 한국 돈으로 약 4만원인데 겨우 이 돈에 기분이 언짢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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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가는 길, 추천하고 싶은 침대 기차-1월 7일 방콕-To Chiangmai, Thailand

첫 관광을 마치긴 했지만 사실 어제 그렇게 술을 먹고 관광을 제대로 하기란 무리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관광하는 내내 표정이 어두웠고 사실 관광보다 뭔가 뜨끈한 김치찌개나 콩나물 해장국이 필요했다. 오늘 다들 각자의 스케쥴에 맞게 이동해야해서 왓포를 보고 헤어질 계획이었지만 속도 안좋고 이렇게 헤어지기도 아쉬워서 점심이라도 같이 먹고 가는 걸로 했다. 그렇게 이동한 시장... 뭣 모르고 일단 아무거나 대충 시켜서 먹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속이 뒤집힌 상태에서 넘어갈 음식들이 아니다. 아무리 꾸역꾸역 넣어도 김치찌개가 더 생각날뿐... 게다가 여기 주인 아줌마 엄청 무서웠다. 해장은 전혀 안되고 속만 오히려 더 안좋아졌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속을 편하게 해준 무심코 산 이 과일. 진짜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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