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 포레스트, 원숭이들의 낙원이자 나에겐 지옥-8월 31일 발리-Monkey forest in Bali, Indonesia

몽키 포레스트, 원숭이들의 낙원이자 나에겐 지옥-8월 31일 발리-Monkey forest in Bali, Indonesia

Foreign trip/12-Sep:Hongkong-Bali

2012-11-29 17:01:15


호텔에서 나오니 이런 논밭이 펼쳐져 있다

난 처음부터 원숭이를 보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난 여행준비동안 빈둥빈둥거렸기 때문에 원숭이를 보고 싶다는 애들을 말릴 수 없었다. 내키지 않은 것을 했더니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첫번째 사고

내 머리에서만 원숭이가 놀아서 약 15명의 외국인에게 둘러 쌓여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전 세계 어느 블로그엔가 내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있겠지..

거기서 그러고 있었냐

다른 외국인 15명도 더 있는데 선준이도 있고 신형이도 있는데 나한테만 달려드는 놈들

두번째 사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에 '여우비인가?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네' 라고 하늘을 본 순간... 저~ 높은 곳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오줌싸고 있다... 아 진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지금봐도 발로 차고 싶다

이런 새끼는 입구에 없고(입구에는 힘 쎈 애들만) 조금 들어가서 관심이 좀 덜한 곳에 있다. 얘네는 조금 착하다.

원숭이 신을 모시는 곳

인도네시아에서 힌두교 지역인 발리에선 어디서나 제를 지내는 광경을 쉽게 본다. 종교가 회사도 돈벌이도 아닌 삶의 일부인게 인상적이었다. 인도네시아 자체는 이슬람 국가인데 발리섬만 힌두교라 한다. 2002년인가 꾸따에서 나이트클럽 폭파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도 종교간 분쟁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 뿐만 아니라 2005년에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두 테러 모두 이슬람 국가에서 힌두교를 향해 벌어진 것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아 상대적으로 부유한 발리에 시기와 질투도 포함되어진 테러라고 한다.

발리에 관한 책을 보게 되면 발리는 힌두교로 인해서 굉장히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와 일본에 점령을 당했었고 (네덜란드는 독일한테 점령당했을 땐 약자처럼 굴더니 같은 시기에 침략전쟁도 같이한 양면성을 가진 민족이란 점이 놀라웠다.) 공산당으로 몰려 10만명이 학살당한 적도 있었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발리_섬

힌두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발리를 여행하면서 힌두교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건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종교가 너무 왜곡되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원숭이 똑똑하다 하지 않았나...

원숭이는 절대 사람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오랑우탄 마냥 내 품에 안겨서 우쭈쭈 하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면 몽키 포레스트는 절대 가지 말 것.

이곳은 악마들이 사는 곳이다..

단,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볼만하다. 갈 때 안경, 모자, 카메라 등등 뺏길만한 것은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카메라는 꼭 목줄 할 것) 입구에 바나나를 파는데 들어가기 전에 미리 전부 낱개로 만들어야 한다. '뭉텡이로 들고 있다 이쁜 애들한테 하나씩 줘야지'라는 생각은 원숭이의 분노만 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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