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은 예술가가 많은 마을이라고 한다. 여기저기서 찾아본 글들을 보면 이 동네에는 대대로 화가인 집안도 많으며 실제 우붓시장에 가면 그냥 낙서가 아니라 실제 미술작품이 그려진 캔버스를 파는 갤러리가 많다. 안타깝게도 그런 예술이란걸 좀 알아서 "우와! 대단한걸!"하고 느낄만한 사람이나 느끼지 우린 아니었다.
얘네 뭔가 했는데 역시나 구걸 하더라. 근데 거지 같지는 않고 나름 예술하는 애들 같았다. 예술하는 마을이라 그런가?
우붓에서 유명한 수제 비누. 쿠우 비누라고 메이커도 붙었다. 왜 좋은지는 모르겠고 메이커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나머지 물건들은 우붓에서 사나 꾸따에서 사나 동일.
이게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까먹었네
점심은 우붓에서 어린 돼지 통구이로 유명한 이부오카에서 먹었다. 바비굴링이라 불리는 통구이 요리인데 약간 비릿하지만 씹는 맛도 괜찮고 부위도 여럿 나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내 기억에 발리와서 가장 입 맛에 맞고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다. 하지만 원숭이한테 오줌 맞고 탈수증이 오는 바람에 컨디션이 최악이라 반도 못먹고 남겼다. 입은 맛있다는데 속이 받아주질 않네.
생긴건 이래도 맛이 괜찮다.
발리에 온 뒤 입에 달고 사는 빈땅 맥주. 하루가 지날수록 맛이 점점 좋아진다.
소화도 시킬겸 우붓에 있는 왕궁으로 산책을 갔다. 이 왕궁은 16세기에 지어진 왕궁이며 마지막 우붓 왕이 살았다고 한다. 왕의 후손이 아직까지 여기 계속 살고 있다는데 누가 후손인지 찾아봐도 도통 모르겠다. 항상 이런 역사가 묻어있는 곳은 오기 전에 공부를 하고 와야 뭐가 좋은지 보인다. 안그러면 그냥 돌덩이일뿐.
이런건 아직도 느낌이 안온다.. 덕분에 대충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