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당이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카톨릭 성지라고 한다. 간단히 찾아 본 것을 줄여써보면
'1910년에 드망주(안세화)주교가 성모 마리아에게 3가지 소원(주고관, 신학교, 주교좌성당 증축)을 들어주면 프랑스에 있는 루르드 동굴과 똑같은 것을 만들겠다고 해서 만든 것이 성모당이다.'
이런 내용을 모르더라도 들어서자마자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주위를 감싸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고 힘을 빼고 걷게된다.
프랑스 피레네 산맥 북쪽 기슭 가브(Gave) 강가에 있는 루르드 성모동굴과 크기, 모양 모두 똑같다고 한다.
동굴을 자세하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기도를 하고 계셔서 방해될까봐 찍지 못했다. 기도를 드리는 분들이 많아서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려고 서로서로 조용히 하는 분위기다. 일이 잘 안풀리거나 기분이 좋지 않아 한숨이 절로 나올 때 여기와서 조용히 벤치에 앉아 머리 식히면 마음은 가라앉힐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건물은 수녀원인데 당연히 입장할 수 없다.
나중에 안 사실로 교황이 오면 성모당에서 꼭 환영행사를 한다고 한다. 이 곳의 지위를 알 수 있는 정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