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정확히는 새벽에 신형이와 선준이가 한국으로 떠났다. 나도 더 이상 3인실을 쓸 이유가 없어서 해변에서 가깝고 같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마사 인(Masa Inn)으로 옮겼다. 서핑 스쿨에서 만난 민하형과 하루동안만 방을 함께 쓰기로 해서 좀 더 싸졌다. 방 가격이 하루 2만5천~3만5천 사이인데 직접 가보면 그 이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다시 꾸따로 놀러간다면 또 마사 인에서 묵고 싶을 정도니 꼭 가보길 바란다.
오전 오후 서핑으로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고 어둑어둑 해진 후 형과 지혜와 함께 클럽에 놀러갔다. 이미 이 동네 클럽을 전부 섭렵한 형의 말을 따르자면 꾸따에 약 6개 정도의 클럽이 있고 클럽에서 외국인에 한하여 술 한 잔이 공짜라서 다 돌아다니면 6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단다.
그래서 형이 항상 밤에 취해 있었던건가.
여튼 클럽을 가기 전에 밥도 먹고 워밍업을 할 겸 VIP라는 바로 이동하였다.
흔들렸지만.. 사진이 몇 장 없기에...
태어나서 처음 피워 본 물담배. 물담배에 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생각보다 매우 괜찮아서 한국에 와서 한 번은 더 찾을 것 같다.
이후에는 다들 상상하듯 완전 신나게 뛰고(?) 한국 사람답게 새벽이 다되서 돌아온 뒤에 남은 양주도 다 마시고 뻗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