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나 돌고래 투어, 정말 운 좋으면 돌고래를 떼로 만날 수 있는 액티비티-9월 1일 발리-Lovina dolphin tour in Bali, Indonesia

로비나 돌고래 투어, 정말 운 좋으면 돌고래를 떼로 만날 수 있는 액티비티-9월 1일 발리-Lovina dolphin tour in Bali, Indonesia

Foreign trip/12-Sep:Hongkong-Bali

2012-12-02 23:30:43


돌고래 투어

가뜩이나 잠이 많은 나인데 어제 잘 때부터 돌고래 투어하러 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평소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정말 겨우겨우 새벽 5시에 욕과 함께 일어나서 돌고래 투어를 갔다. 사실 얘네 둘 없었으면 그냥 잤을텐데 돈도 아깝고 민폐기도 해서 억지로 나갔다고 말하는게 맞다.

이 배가 우리를 돌고래에게로 인도해 갈 배다. 난 이렇게 부실해서 근방에서 보는 줄 알았는데 30분을 바다로 나간다.

돌고래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온 동네 배란 배는 다 뛰쳐 나온다. 그 모습이 일종의 장관을 이룬다.

아침에 나와서 정신은 없었지만 이 일출은 잊을 수가 없다. 이렇게 이국적인(실제 이국이지만) 일출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신나게 바다 위를 달리더니 어느덧 속도가 줄어들고 돌고래 관람이 시작되었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어디서 누가 돌고래를 보는 것 같다 싶으면 저 수많은 배들이 전부 뱃머리를 돌려서 미친듯이 돌고래 있는 곳으로 달려든다. 사실 돌고래보다 모든 배가 한 포인트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더 재밌다. 우리는 돌고래보다 뒤에 선장님께 계속

"화이팅!!! 빨리빨리!!! 저기저기!!!"

이러면서 레이싱에 더 집중했다.

근데 가만히 그 모습을 보는데 소문만 듣고 미친듯이 가격 올리면서 몰리는 주식이 생각난다. 내 주식도 좀 올려주세요...

사람에 따라서 사진들을 보고 "겨우 이거야?" 라고 하겠지만 우리를 운전해 준 선장님은 우리에게 "Lucky!!!"를 연발하셨다. 우리 운이 정말 좋아서 오늘 많이 봤단다. 만약 이 투어를 해보고 싶다면 각자의 호텔에다가 물어보면 된다. 누구의 영어 스타일처럼 "돌핀투어!! 투모로!!"를 연발하면 알아 듣는다.

가격은 까먹었다.

배를 타는거라 좀 비쌌던 기억뿐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배도 그렇고 한 번은 신나게 구경할 수 있는 투어다. (두번은 음... 좀...) 사실 돌고래보다 돌고래 쫓으면서 흥분하는 선장님 보는게 더 재밌는 이상한 투어다. 지루할뻔한 돌고래 투어를 완전 다이나믹한 레이싱 물로 만들어 주신 위대한 프로듀서시다.

선장님 완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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