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팔랑귀다. 인정한다. 그것도 엄청난 팔랑귀다. 선준이의 말 한마디 "안나푸르나에서 똥 싸 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 는 드럽지만 멋있는 말을 듣고 기존에 계획했던 앙코르와트, 수미한테 가기, 그 외의 기타 등등의 계획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오로지 치앙마이 트래킹과 안나푸르나 트래킹이 이 여행의 주가 되어 버렸다.
팔랑귀님께서 계획을 세우면서 실수 한 것들이 있는데 우선 너무 빨리 스쿠버다이빙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스쿠버다이빙으로 인해 150만원을 써버렸다.
둘째, 비행기를 너무 많이 탄다. 이 또한 스쿠버다이빙 때문에 필리핀을 가게 된 것이 크나 큰 요인이다. 비행기를 결제하기 전에 어떤 가격이 나오는지 전부 확인하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였다. 배낭 여행의 기본은 육로 이동이란 것을 실감하였다.
셋째, 이렇게 장기간을 여행한다면 여러 나라보다는 먼 나라를 경험해야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 + 안나푸르나를 못하는건 아마 굉장히 아쉬움에 남을 것이다.
총 예상 비용 : 최소 400만원 최대 450만원 결론 : 회사 옮기고 5월까지는 돈을 안쓴다고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