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이빙도 끝났고 그냥 하루종일 풀장에 있다가 나오면서 늘어지는 하루를 보냈다.
이 아저씨가 자식들이랑 노는 것을 한 10분 봤는데 정말 아이들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분이다.
저녁에는 버디 부모님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소맥도 공짜로 얻어먹고 리조트 근처의 마사지 숍도 같이 가게 되었다. 지금 목디스크 때문에 오른쪽 어깨에 찌릿찌리한 통증이 지속되는데 잘 됐다 싶어 염치없게도 따라갔다. 오일마사지 1시간 30분에 15$라는데 두 분이 극찬을 하신다. 어제 간 곳보다 좋았다고 이 정도는 되야 마사지라면서 칭찬을 하신다. 후미진 골목에 있어서 여기가 과연 괜찮을까 했는데 들어가니 완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마사지도 라이센스가 있는 것처럼 혈을 꾹꾹 눌러서 해준다. (안타깝게도 핸드폰을 분실하면서 마사지샵 찍은 사진이 없어졌다.)
세부에 오면 다이빙한 뒤 마사지 발리에선 서핑하고 마사지. 여행의 끝은 마사지인가 보다.
리조트 앞에서 놀던 꼬맹이들. 쳐다보고 있으니 "헬로" 연발. 덕분에 한 20분 못들어가고 계속 사진찍고 구경하고 반복했다. 사진찍고 자기들 별로 잘 안나왔다고 다시 찍으란다.
진짜 신나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