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라방방 방콕!!
이제 방콕이다.
방에 콕 박혀 있을 때나 쓰던 방콕을 진짜 오다니. 필리핀이랑 다르게 공항도 굉장히 좋고 (아 생각해보니 세부공항이랑 비교하고 있었네.. 마닐라 공항도 좋다) 특히 세관이나 여권검사할 때 말도 안되는 트집을 안잡아서 좋다. (이건 마닐라보다 좋음! 특히 직원들이 웃는다!!!)
태국어가 워낙 신기하게 생겨서 어리버리하고 있었더니 직원이 와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친절하게 알려주고 간다. 이건 뭐 기분 좋아서 더 있고 싶어도 못있게 내보내는구나~ 고생고생 개고생하던 필리핀에서 와서 그런가 너무 시작이 좋다.
관광산업을 하려면 공항에서의 친절도가 상당히 높아야 한다. 다른 곳도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공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곳을 가도 기분을 망치게 된다. (경험자로써 확실함) 내가 가본 공항이 몇 없지만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이 공항에 들어갈 때의 느낌이다. 중국은 왠지 말 잘못하면 잡혀갈 것 같은 분위기였고 일본에선 사무적이지만 억지로라도 웃어주는 달달한 분위기였고 발리는 좋게 말하면 여유롭고 나쁘게 말하면 일 드럽게 늦게하는 분위기였다. 필리핀 중 세부는 뭐 이전 글을 봐도 사기당하는 분위기였고 마닐라는 중국과 발리가 섞인 분위기였다. 태국은? 일본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일본과 태국은 공통적으로 웃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민족이며 그러다보니 웃음 뒤의 의미를 조심하라는 말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
저 휘황찬란한 꼬부랑 글자들이 보이는가!! 중국 일본은 한문, 필리핀은 영어로 버텼지만 태국은 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