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트래킹, 치앙마이 액티비티의 종합선물셋트-1월 10일 치앙마이-Chiang Mai Tracking in Chiang Mai, Thailand

치앙마이 트래킹, 치앙마이 액티비티의 종합선물셋트-1월 10일 치앙마이-Chiang Mai Tracking in Chiang Mai, Thailand

Foreign trip/13-Jan:Cebu-Bangkok-Chiangmai

2014-01-12 22:40:13


태국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동물을 타고 어떤 장소를 횡단하는 것에 일종의 낭만같은 것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코끼리를 타고 여행을 하는 코스를 가려고 왔다. 사실 인도를 가서 낙타를 1박 2일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 것을 하고 싶었지만 세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바람에 돈도 적고 선준이가 태국을 코끼리 트래킹을 추천해줘서 태국으로 코끼리를 타러 왔다. (이 생각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니 내가 좋아하는 웹툰 작가들이 몽골에서 비슷한 것을 했다...

완전 좌절.. 그래도 만화는 재밌다는..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00945)

치앙마이는 흔히들 말하는 액티비티(관광이 아니라 실제로 몸 써가며 즐기는 것)가 많은데 유명한 것이 치앙마이 트래킹, 플라이트 오브 더 기븐(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하고 로프로 건너가는 것), 자전거 트래킹 등이 있다. 이 중 코끼리를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은 치앙마이 트래킹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니 처음 한시간 정도는 코끼리를 타고 내려서 고산족 마을까지 세 네 시간을 걸어 올라간 뒤 고산족 마을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시 세 네 시간 산에서 내려와서 레프팅으로 처음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1300인가 1500밧인가 했다. 한국 돈으로 5만원 아래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는 제일 저렴한 곳을 찾으려고 했지만 대부분이 외국인일 것 같아서 치앙마이에 있는 한인 게스트 하우스인 미소네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아무래도 한인 게스트 하우스를 통하면 한국인들이 섞인 팀을 꾸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막상 출발하는 날이 되니 단 한 명의 동양인조차 없다. 게다가 저 좁디 좁은 차는 뭐란 말인가!!

이 차를 타고선 이 곳 저 곳을 다 들리면서 사람들을 픽업했다. 다들 뻘줌했던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자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난 이 소개조차도 긴장이 되는 영어실력이란거다.어쨋든 1박 2일을 함께할 사람들의 목록으로는 (이름은 이제 기억 안난다.)

  • 영국에서 온 완전 훈남 청년. 30대였던 것 같다.

  • 프랑스에서 온 광부였나 목수였나인 40대 아저씨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 유명 호텔 요리사 아저씨

(바르셀로나 축구팀 멤버들도 자주 온다고 자랑했다.)

  • 영국 맨체스터에서 온 30대 부부

  • 오스트리아에서 온 30대인 듯한 여자

  • 스위스에서 온 20대초반인 여자 셋 (쉬지 않고 말한다)

  • 독일에서 온 20대 초반정도인 듯한 여자 둘 (약간 레즈비언 같기도 했던 것 같다)

  • 캐나다에서 온 30대 러시아인 부부

(러시아에서 캐나다로 이민 갔다고 한다. 맥주를 물처럼 마신다)

  • 그리고 완전히 얼어버려서 말 한 마디 안나오는 한국인.. 나

이렇게 열 네명이 저 좁디 좁은 차에 모두 들어가서 한 시간 반을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서 고산족 입구이자 코끼리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동 했다.

중간에 한 번 들린 휴게소. 오른쪽이 영국 훈남. 특징이라면 잘 먹고 잘 벗고 잘 멍때린다.


#태국 #치앙마이 #미소네 #치앙마이 트래킹 #치앙마이 액티비티 #치앙마이 코끼리 #치앙마이 관광 #치앙마이 할 것 #태국 할 것 #태국 놀 것

댓글 쓰기

다음 이전

이 포스트의 위치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