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미얀마에 200년간 통치를 받아왔기 때문에 미얀마 양식의 사원들도 함께 있다. 왓 부파람이 그 중 하나인데 사원이 란나 양식인 것은 아니고 쩨디가 미얀마 양식이라고 한다. 이 사원이 중요한 이유는 1797년에 미얀마 통치가 끝나면서 이곳을 기점으로 치앙마이 복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제는 사원보다 시장이 더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고 한다.
말은 이렇게 했어도 이 사원의 가장 큰 특징은 디즈니 캐릭터들과 너무너무 평온하게 널부러져 있는 동물들이다. 사원이 위치한 곳이 시장 한복판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데다 꼬마애들이 좋아할 캐릭터와 동물들이 많아서 이전에 갔던 유명한 사원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야생 닭도 아닌 그렇다고 키우는 닭도 아닌.. 절 닭?
고양이든 개든 태국서는 상팔자다.
이게 상팔자인 이유.
겹겹이 덮는 지붕 모양은 비슷한데 중심으로 갈 수록 지붕 개수가 늘어나고 꼭데기에 탑이 있는 것이 다르다. 찾아보니 저 탑은 위하라(vihara)인데 이 사원의 보물 중 하나라고 한다. 지붕으로 저 위하람을 떠받드는 것이어서 다른 사원과 다르게 지붕의 수가 많다.
용의 분위기도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용이 좀 더 못생겼다.
얘네는 정말 괴수 같다.
태국사람들은 머리가 신체의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뭐... 안 중요하게 생각할리가..) 때문에 상대방의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가 굉장히 모욕적인 행동이다. 경고문에 써 있듯이 친한척하려고 머리를 만지는 것도 무례한 것으로 인지된다. 또 상대방에게 발바닥을 보여주는 것도 욕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뽁큐를 날릴 때 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외국인이 워낙 많으니 봐도 쟤네는 원래 저렇다고 넘어가겠지만 그래도 쉴 때 조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왜 외국인이어서 모르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빡치는 경우 많지 않은가?
외국인 아저씨의 기도
벽화의 모양도 다른 사원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것이 미얀마 양식의 쩨디이다.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얼마나 곤히 자고 있으면 이렇게 바로 옆에서 찍는데 눈조차 뜨지 않는다.
이건 우물인데 마을의 물을 담당하는 곳이다 보니 굉장히 신성시 여겨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옛날에는 금녀의 공간이었다. 이제는 금녀의 공간도 아니고 아무도 못가는 곳이다.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문 앞에 나섰는데 갑자기 얘가 오더니 내 발을 베고 잔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을까...
참고한 site : http://www.thailandsworld.com/ko/chiang-mai/chiang-mai-temples/wat-buppharam-chiang-mai/index.c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