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종교나 돈 많이 낸 사람들은 저런거 붙여주나보다. 액수가 입이 떡 벌이질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붙인 이름판(?) 같은 것이 줄줄이 있다. 간간히 외국인도 보여서 혹시 한국인 이름도 있는가 살짝 찾아 봤지만 실패! 그 뒤로는 정말 끝도 없이 벽화와 불상이 전시되어 있다. 뭐 그렇다고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스케일은 아니고 우리나라 불국사 정도의 스케일이다. (대륙은 스케일이 너무... 좀...)
책에 보면 불상들이 짓고 있는 표정들이 전부 다르고 그 불상들이 웃고 있는 미소가 태국 사람들의 미소라고 쓰여 있는데 조금 공감하는 것이 정말 개판 오분 전으로 대충 만든 것 같은 불상부터 입이 떡 벌어지는 불상까지 정말 다양한 불상이 있다. 그러나보니 이 불상이 아까 본 불상인가 아닌가.. 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사진을 찍다가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된다. 아래의 불상 퍼레이드는 잠시나마 열정적으로 찍은 사진 몇 장이다.
저게 문화재냐고 할 정도..?
불상 중에도 길가에 있는 불상이 있는 반면 이렇게 건드리기는 커녕 사람들 때문에 보기도 힘든 불상도 있다.
가장 유명한 사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많이 오는 것 같다. 선생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애들은 재밌게 놀 것 없나 기웃기웃 거리는게 너무 웃겼다.
도이수텝에서 본 치앙마이. 날이 흐렸는데도 눈앞이 뻥 뚤리니 마음도 좀 개운해 지는 것 같다.
이 코끼리는 도이수텝 전설에 나오는 흰 코끼리다. 불상을 모실 곳을 찾기 위해 흰 코끼리의 등에 올렸더니 영험한 코끼리가 도이수텝 산에 올라와 세 번 돌더니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내가 봤을 때 태국에서는 흰 코끼리가 가장 중요한 동물같다. 사원의 벽이나 동상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동물이다. 뚱뚱한 사람한테 흰 코끼리 같다고 놀리면 싫어하려나 좋아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