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면 경복궁을 꼭 가야하고 치앙마이에 가면 왓 도이수텝을 꼭 가야한다. 그렇다면 방콕은? 정답은 왕궁과 왓 프라깨우. 입장료가 500바트씩이나 하지만 난 여기에 돈을 더 얹어서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가이드까지 고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볼 것이 많고 각 건물마다 스토리가 어마어마하게 있는 곳이다. 이번 내 여행에서의 최대 실수가 왕궁에 가이드 없이 혼자 간 것이다. (핸드폰은 잊고 싶은 기억이니 스킵..) 실수는 나 혼자로 충분!! 꼭 가이드 고용!!
오픈 에브리 데이!!
500바트씩이나 하는데도 3시 반까지 밖에 안한다. 이 점을 충분히 숙지하고 가야한다.
들어서자마자 보게되는 분. 가이드가 없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입구에 들어서면 건물에 압도 당한다. 치앙마이에서는 가장 크다는 쩨디를 봐도 포근한 느낌이라면 이곳은 다르다. 왕실의 건물이라 그런지 몰라도 모든 건물들에 기품과 위압감이 느껴진다.
왕궁에 들어갈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복장에 신경을 조금 써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은 아니라 기준을 분명히 하기는 어렵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래와 같다.
1. 나시티 불가 (소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2. 배꼽티 불가
3. 시스룩 불가 (속옷이 보이면 안된다)
4. 반바지나 7부바지
5. 찢어진 청바지
6. 쫄바지
7. 미니스커트 (무릎 아래는 괜찮다)
8. 티셔츠에 욕설이 있거나 외설적 그림이 있는 경우
9. 지저분한 머리 (예를 들어 레게머리)
10. 피어싱, 남자의 경우 귀걸이
11. 슬리퍼
굉장히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라 어디까지 괜찮은지 모르겠다는 것이 문제다. 이럴 때는 최대한 논란이 있을 것 같은 부분을 절대 삼가면 된다. 아시아 사람들은 노출의 수준을 서로 감은 있는 정도니깐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선에서 입으면 된다. 태국에서 왕과 부처는 거의 동등한 존재로 보기 때문에 절대 왕과 관련된 부분에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선 좋은 꼴을 못본다. 현재 태국의 왕은 덕망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의 근거가 세뇌인지 정말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왕과 왕실에 대해 비난을 하는 것은 삼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