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올 때처럼 하루종일 잠만 잤더니 비엔나에 도착했다. 출발할 때 부터 궁금했던게 여기 사람들은 다 '비엔'이라고 말하는데 왜 한국서 오스트리아 수도는 비엔나 또는 빈으로 되어 있을까? 심지어 소세지도 '비엔나 소세지'다. 비엔 국제공항이 맞는 말 같은데 왜 그런지 도통 모르겠다.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의 악보가 떡 하니 있다!! (물론 나중에 검색해서 요한 스트라우스인지 알게 되었다..)
나의 유럽 진출을 반기는(?) 얼굴들.. 근데 어째 다들 침통해하는 것 같다..
비엔나 공항은 여러 동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식당이 하나 있다고 착각했다. 나오자마자 있는 가게인데 이름이 "Wiener Gold"이다. 정말 배가 너무 고파서 지금 먹지 않으면 위험하다 싶으면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 이름이 Wiener Gold이다.
진짜 저 연어 샌드위치는 내가 살면서 샌드위치를 욕한 몇 안되는 음식 중에 하나다. 여기 가지 말고 다른 건물에 있는 음식점 가길 추천. (두 번이나 말하는데는 정말 이유가 있다)
신기한게 공항안에 대형 마트가 있다.
사실 내가 유럽에 왔는지 중국에 왔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이 마트에서 온갖 잡다한 치즈를 보고 내가 유럽에 왔다는걸 느꼈다. 거기다가 사진에는 없지만 물보다 싼 맥주에서 역시 유럽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유럽은 결국 온갖 종류의 치즈 + 온갖 종류의 햄 + 물보다 싼 맥주
시내로 나가는 기차역은 공항 안에 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지하철 생각하고 구매했는데 탈게 못된다.우리나라의 지하철에서 기차로 환승하는 구간처럼 길 잃기 쉽상이고 실제로 길도 잃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여튼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에 도착하고도 어디 못가고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우리다. 첫 출장인데 참 지루하구만...
너무 좀이 쑤셔서 잠깐이라도 구경갈까 했다가 지도보고 포기했다. 지도보고 홍수난 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