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티크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레스토랑마다 있는 밴드들이다. 분위기에 맞춰 시끄럽지 않은 음악을 주로 하는 밴드들이 많다. 락과 힙합 중심인 카오산과는 다른 매력이다. 이리저리 구경하다 보니 이 팀이 가장 잔잔하고 듣기 좋은 음악을 해서 기념으로 한 컷. 두 사람이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어울려서 노래도 더 어울린듯.
강 근처가 식당과 카페라면 안으로 들어가면 온통 옷가게들이다. 그것도 여성복만 가득해서 내 입장에서 볼 게 없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살짝 가격표를 봤는데 꽤나 비싸다. 잠깐 딴 짓하는 사이에 같이 간 여자분들이 바람처럼 사라져 남자 둘이 멀뚱멀뚱 지키고 있었다. 밖에서 살짝봐도 옷들이 아기자기한게 쇼핑에 빠질만하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없어진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쇼핑하는 여자는 박지성보다 체력이 좋다는 걸 다시 느꼈다.
브랜드 광고를 하는 방법이 서울에서 보던 것들과는 조금 다르다. 뭐랄까 조금 더 아날로그적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브랜드 홍보처럼 느껴진다.
리사이클 크리스마스~
이제 아시아티크의 하이라이트인 대관람차 탑승! 가격이 머뭇머뭇할 정도로 비쌌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블로그도 2년이 다 지나서 쓰는데다 증거도 없어서 정확한 가격을 모르겠다. 대충 3-5만원 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짜잔~ 내가 본 가장 예쁜 방콕이다.
완전 대만족!!!!!!!!!!!!!!!!!!!!!
최대한 못찍는 사진으로 어떻게든 담아내려 해봤지만 야경을 제대로 담을 수는 없었다. 남산타워나 상해 동방명주에서 본 야경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방콕의 야경은 굉장히 은은한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짜오프라야 강이 주는 검은 여백이 야경에 적당한 여유를 줘서 보기 부담 없는 야경이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 꼭 봐야하는 곳 중에 하나다.
아시아티크가 지금은 화려한 쇼핑몰로 변경되었지만 예전에는 배가 드나들던 항구였다고 한다. 그 때부터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사용한다는 인지를 저렇게 찍을 수 있다. 아시아티크를 마무리하는 아시아티크만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