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레아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 첫번째 미션, 와이파이 빌리기와 나고야역까지 이동하기-2월 18일 나고야-at Nagoya Chubu Centair International Airport in Nagoya, Japan

센트레아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 첫번째 미션, 와이파이 빌리기와 나고야역까지 이동하기-2월 18일 나고야-at Nagoya Chubu Centair International Airport in Nagoya, Japan

Foreign trip/15-Feb:Nagoya-Gero

2015-02-23 01:09:49



이번 여행은 먹고 자는게 일단 가장 큰 일이기 때문에 다른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했다. 덕분에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도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하지만, 성수기라 비싼 표를 샀다) 저가항공 비행기답게 총 150명 정도 탑승하는 것 같은 선체에 의자는 뒤로 젖히면 김쉐프님께서 뒤에 사람 너무 비좁다고 다시 올려버릴 정도였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작은 비행기의 뒷편 두번째 열이어서 짧은 시간 불편할까 걱정했는데 아침부터 짐챙기고 부랴부랴 나오다보니 둘 다 푹 잠을자고 와서 체감시간은 짧은 거리 버스 탄 것 마냥 짧았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라면 마지막 착륙 때 비행기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뒷자리에 포진한 사람들은 전부

"어이쿠!!!"

와 함께 롤러코스터처럼 두 번 위로 튕겨져 올라왔다. 큰 비행기도 당연하지만 작은 비행기에서는 정말 안전벨트는 꼭 하고 있어야겠다.

센트레아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

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는 굉장히 멀다.

여행다녀온 사람으로서 유념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고야에서 지낼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바로 다른 지방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면 공항 열차타고 가는 이 시간을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일본에 도착하니 비가 한 차례 왔었는지 땅이 축축하고 날이 흐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거 여행 제대로 못할 수도 있겠는데' 라고 걱정을 했는데 걱정과 달리 이 비 덕분에 엄마랑 나는 정말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일본은 호날두의 시대. 공항의 모든 광고에는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 용, 그리고 친숙한 한글. 공항에 한글 표지판이 많아 헤맬 염려는 별로 없다.

공항 수속을 다 마치고 나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여행기간에 와이파이 사용할 방법을 찾는 것. 정신이 너무 없어서 로밍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온 바람에 가장 급한 일이 되었다. 우선 일본에서 유심을 사려고 봤더니 유심이 너무나도 비싸다. 차선책으로 에그를 선택했는데 어짜피 전화는 별로 안하고 카톡만 되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나오다보면 2층에 도착하게 된다. 와이파이 에그 빌리는 곳을 검색해보니 액세스 플라자라는 건물(Access Plaza)로 가야한다. 공항 2층과 3층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통로로 이동하면 액세스 플라자로 갈 수 있다.

액세스 플라자가 그리 크지 않아서 안내도를 잘 보고 가면 찾기 쉽다.

한 쪽 구석에 옹기종기 유심과 와이파이 렌트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데 그 중 LTE속도를 내준다고 광고하는 글로벌 와이파이를 사기로 했다.

돌아가는 날까지 계산하여 900엔 * 4일에다가 세금포함하여 3888엔을 냈다. 캠페인이라고 적힌 부분은 와이파이를 두 개 빌리면 할인하는 것인데 하나의 와이파이 라우터에 여러 기기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이상 누가 저걸 사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와이파이 라우터는 동작을 잘하였고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 어떤 기기도 붙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지기도 했다. 단점이라면 충전 후 5시간동안 사용할 밧데리라서 사용을 안 할 때는 꺼야한다. 껐다켰다 반복하는 것과 주머니가 두툼해진다는 것 외에는 불편한 점이 전혀 없다.

이제 다음 미션, 뮤스카이표를 구매해서 1차 목적지인 나고야역까지 가기.

뮤 스카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공항철도이다. 공항철도답게 가격이 입 벌어지게 비싸다. 도대체 공항철도는 왜이리 다들 비싸게 돈을 받는지... 시간이 안맞으면 그 아래 클래스인 기차를 끊으면 되는데 처음 도착하자마자 알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나고야 가는 티켓과 오늘 하루 쓸 지하철 1일 자유승차권을 한 번에 자판기에서 사려 했지만 무참히 실패. 자판기를 사용하느니 그냥 옆에 판매원에게 가서 "나고야! 투 퍼슨!!" 라고 시원하게 말하면 가장 일찍 오는 표로 두 장 끊어준다. 빠른 뮤 스카이를 원하면 뮤 스카이도 같이 외쳐주면 잘 처리해준다. 우리는 시간이 안맞아서 일반기차를 구매했다.

1명에 870엔. 와이파이랑 표를 끊었더니 벌써 5만원을 썼다.

이제 할 일은 플랫폼에서 기다리다가 기차를 타고 나고야역에 도착하는 것뿐이다. 아직까지는 뭐 어렵지않고 김쉐프님도 체력이나 무릎에 문제가 없으신 것 같다. 기차가 왔다. 노선표를 봤는데 도쿄도 아닌 나고야인데도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집중해서 귀를 쫑긋 세우고 메이테츠 나고야가 들리기만을 기다려야겠다. 뭐 제일 큰 역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릴 때 같이 내리면 될 것 같긴하다.

노선표를 봐도 처음에는 어찌해야할지 전혀 감이 안온다.

나고야 역 도착! 첫번째 미션 무사히 성공!! 참고로 일반 기차는 굉장히 느리다. 돌아오는 날 출발시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느렸기 때문에 올 때는 무조건 뮤 스카이를 타야겠다. 엄마 밥 먹자~


#돌아올 때는 뮤 스카이를 탔는데 훨씬 쾌적하더라 #역시 뭐든 비싼게 더 좋다 #입국하자마자는 비싸든 싸든 좋든 나쁘든 일단 신나서 상관없음 #자... 여행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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