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엄마랑 단 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있던가?'
모든 것은 이 질문에서 시작된 것 같다. 태원준의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를 읽고 난 후에 들은 생각이 점차 커지더니 어느샌가 일본행 비행기표를 지르고 있었다. 나도 돈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엄마한테 60만원을 선결제 받고 나머지는 다 내가 내는 걸로 정했다.
일본여행 이야기를 했을 때, 엄마 입에서 제일 처음 나온 말이 온천이라서 온천 위주의 여행을 잡았고 온천이 어디가 좋은지 찾다 보니 일본 3대 온천 중에 하나인 '게로온천' 지역을 알게됐다. 거기다 제주항공에서 최근 나고야를 신규취항지로 추가해서 비행기표가 비싸지만 남아있다.
이렇게 장소는 쉽게 결정.
비행기랑 숙소를 정하고 가서 뭐할지 고민해봤는데 나 혼자 가는 여행이 아니다보니 계획 세우는데 있어 너무 힘들다. 내가 다니는 여행의 경우에는 몸이 지친 상태에서 휴식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 하루에 관광지 하나나 두 개 정도 보고나면 시간 흘러가는 걸 즐기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여행 파트너인 엄마가 해외도 정말 십여년이 지나서야 나왔으니 숙소에서만 쉬기도 뭐하고 여기저기 다니자니 허리 디스크가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때문에 스케쥴이 완성이 되지 않는다.
어쨋든 이리저리 만든 결과물이 아래. 고민만 많이 하느라 19,20,21일은 심지어 제대로 채우지도 못했다.
잘 다녀올 수 있으려나...
그럼 "김쉐프님(겸 분재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나고야 온천 여행" 시작~~~
먹을 것 테바사키 - 닭날개, 맥주 야식으로 (세카이노 야마짱) 히츠마부시 - 장어덮밥, 점심 (호라이켄) 본점 영업 시간 11:30~2:30 4:30~9:30 미소니코미 - 된장 우동, 저녁 (미소니코미) 키시멘 미소카츠
8대 명물 먹거리 히츠마부시, 미소카츠, 미소니코미, 타이완라면, 키시멘, 테바사키, 모닝셋트, 텐무스
갈 곳 나고야성 기요스성(시간이 정말 남으면) 아츠다 신궁 나고야테레비탑 + 오아시스 21 (야경) 오스 시장 -> 오스 조신 키즈 랜드 (Osu Joshin Kids Land) - Master grade sazabi ver.Ka 구매 (6천엔 미만일 경우)
18일 19일 20일 21일 6시 김포공항으로 출발 8시 20분 비행기 출발 10시 10분 비행기 도착 11시 수속 완료하여 공항 빠져나옴 11시 870엔 내고 나고야역으로 이동 11시 30분 나고야역 도착 나고야역에 있는 '역전의 키시멘' 점심으로 키시멘 식사 12시 호텔 실크 트리 나고야 도착, 짐만 놓고 나오기 12시반 지하철 후시미역에서 덴마초역으로 ->호라이켄 신궁점으로 이동 및 예약. 걸리는 시각까지 아츠다신궁 보고 오기 약 2시에서 2시반쯤 호라이켄 식사 3시30분 지하철 덴마초역에서 시야쿠쇼역으로 4시 나고야 성 6시 지하철 시야쿠쇼역에서 야바초역으로 6시반 야바톤 본점에서 미소카츠 7시 걸어서가든 힘들면 지하철타고 오아시스21로 이동 7시반 오아시스21, TV타워에서 대관람차 9시 세카이노 야마짱에서 테바사키 하서 호텔로 복귀
요약
18일 (숙박 : 호텔 실크 트리 나고야) 08시 20분 출발 10시 10분 도착 호텔에 짐 맡김 점심 호라이켄 아츠다 신궁
나고야성
저녁
야식 - 세카이노 야마짱
19일 (숙박 : 유노시마칸) 호텔 조식
점심 15시 게로로 출발 유노시마칸으로 출발
20일 (숙박 : 스이메이칸)
14시에 스미메이칸으로 출발
게로온천
21일 11시 00분출발 13시 20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