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타 신궁으로 이동, 나고야의 명물 히츠마부시 먹으러 아츠타 신궁으로 이동-2월 18일 나고야-Move to Atsuta Jingu in Nagoya, Japan

아츠타 신궁으로 이동, 나고야의 명물 히츠마부시 먹으러 아츠타 신궁으로 이동-2월 18일 나고야-Move to Atsuta Jingu in Nagoya, Japan

Foreign trip/15-Feb:Nagoya-Gero

2015-03-08 12:53:38


호텔에 짐 맡기고 한 숨 좀 돌리고나니 좀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갑과 카메라만 챙겨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히츠마부시를 먹으러 아츠타 신궁으로 출발했다. 히츠마부시는 오기 전부터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어서 먹으러 간다는 생각에 출발할 때부터 혼자 신났다.

여행자답게 지하철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쭉 걸어서 신호를 세 개 건너고 네번째 신호등에서 왼쪽으로 돌아 50미터정도 가면 후시미역 2번 출구가 보인다. 길이 정비가 잘되어 있고 거리가 가까워서 찾기 쉬웠다.

저 곳이 후시미역 2번출구다.

오늘 지하철 타고 갈 곳은 아츠타 신궁 뿐이지만 어찌 될지 몰라 1일 승차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우선 그나마 편한 English로 바꾸고

One-day subway pass 클릭

740엔 달라고 한다.

말 잘 듣고 넣어주면

왼쪽 티켓과 거스름돈이 뿅하고 나온다. 생각보다 쉬워서 다행이다.

나고야는 지하철 노선이 그나마 적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어려운건 똑같았다. 팁이라면 지하철 노선 이름을 외우기보다 색깔을 외우는 편이 더 유용하다.

일단 목적지를 덴마초(伝馬町)로 이동했다.

처음 타자마자 실수! 우린 저 위로 가야했는데 이번에 탄 지하철은 그냥 스트레이트로 쭉! 가버린다. 분명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어딘가 적혔겠지만 읽지 못하므로 어쩔 수 없었다. 후다닥 내려서 다시 카마야마로 돌아와서 덴마초로 출발.

덴마초에 도착하니 히스마부시 광고가 보인다. 밥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광고보니 또 배고프다.

아츠타 신궁이 있어서 그런지 주위가 조용하고 이런 유적지도 보인다. 자기 집이 이런 유적지면 어떤 기분일까?

히츠마부시로 유명한 아츠타 호라이켄에 도착!! 본점을 가려고 했지만 줄이 긴 것으로 유명하고 아츠타 신궁도 볼 겸 신궁점으로 왔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줄 선 사람들이 많다.

밥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설마 추운 날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예약하려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대기하는 방이 꽉찼다. 이 사람들 모두 안에 자리가 없어서 밖에 나와 있는 것이라니... 얼추 봐도 대략 30팀이 기다리는 상황.

배고팠지만 일단 예약을 해놓고 아츠타 신궁을 조금 둘러 보고 오기로 했다.

아츠타 호라이켄 앞에 있는 아츠타 신궁.

정확히 말하자면 아츠타 신궁 앞에 아츠타 호라이켄이 있는 것이다. 소설 대망을 읽은 사람 아니면 일본 역사에 정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얘는 무조건 알겠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모두 알 것 이다. 그 세명이 모두 이 신궁을 다녔으며 특히 노부나가는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이기고 이 신궁에 흙벽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오케하자마 전투를 이긴게 말도 안되는 일이었으니...) 아주 오래됐고 오래된 것만큼 역사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나고야성은 불타서 다시 만들었어도 이 곳은 폭격 받지 않아서 보존이 잘되어 있다. 나고야성이나 경주의 불국사처럼 최근에 만들고선 오래됐다고 뻥치는 그런 가짜 명소가 아니다.

아츠타 신궁 입구.

이렇게 중요해도 우리가 일본 신궁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배고픈데 할게 없으니 산책 겸 잠깐 들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건물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나무들때문에 산책하기 너무 좋아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일단 지금 중요한건 밥이기 때문에 입구 아래 별궁만 들려 절대 밥 시간에 늦지 않기로 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뭐하는 곳인지는 전혀 이해가 안된다. 그저 조용한 곳이고 정성스레 기도하는 사람을 보니 신사가 굉장히 평온한 분위기로 다가왔다. 타종교 사람들도 가게되면 스트레스를 두고 올 수 있는 조용한 장소다.

나무 사진 찍기에 푹 빠지신 김 분재전문가님.

기도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아서 따라해보려다가 방법도 모르겠고 어떤 신인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왔다. 사진보니깐 렌즈를 안닦았네...

엇!! 시간이 됐네!! 밥 먹으러 갑시다!!


#사람이 많아서 포스팅이 꼬였네 #텐마초야 덴마초야? #일본어는 스미마셍과 아리가또만 압니다 #정말 오래된 나무들이 신들처럼 자리잡고 있더라 #나고야 지하철 표사기 #나고야 지하철은 1일 정기권이 훨씬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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