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보트, 나고야 시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2월 18일 나고야-Sky boat in Nagoya, Japan

스카이 보트, 나고야 시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2월 18일 나고야-Sky boat in Nagoya, Japan

Foreign trip/15-Feb:Nagoya-Gero

2015-03-19 23:57:02


나고야에 오고나서 쉼없이 돌아다녔더니 둘 다 방전이 되었다. 쉬면서 짐도 풀겸 해가 떨어질 때까지 호텔에서 낮잠을 좀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엄마랑 마지막으로 이렇게 한 방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쉰 것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게을러질대로 게을러진 두 모자는 저녁도 먹을겸 해가 떨어진 나고야로 걸어나왔다.

일단 관광의 목적지는 나고야 TV타워와 오아시스21, 식사는 센카이노 야마짱에서 닭날개 튀김을 먹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김쉐프님 포함한 모든 여자들의 공통점이겠지만 관광지보다 명품샵을 더 궁금해 한다. 가던 길에 있던 명품 샵은 다 갈 기세였는데 시간이 늦어 문닫은 관계로 루이비통만 방문했다. 정말 아줌마들이 가진 명품점 들어갈 때의 그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격이 한국보다도 비싸다면서 사달라고 하지 않는다. 아닌가? 사달라고 한건데 내가 몰랐던건가?

이 루이비통 매장을 나오니 대각선에 대관람차가 있다. 규모가 큰 대관람차는 아니었지만 저 위에서 나고야 시내가 한 번에 보여서 시내 전경 보기 좋을 것 같아서 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울엄마 무섭다고 안타겠단다. 아니... 아파트보다도 낮은 높이인데 뭐가 무섭다는거지. 두세번 졸랐는데도 도리도리하는 것을 보니 혼자 타야겠다.

지도따라 건물에 도착하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보이듯이 3층에 스카이 보트가 있다.

도착하면 이렇게 생긴 음반 가게가 보여 잘못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여기가 맞다. AKB48의 뮤직비디오에 홀려서 잠시 감상해 주고...

이 핑크가 블링블링한 입구가 스카이 보트의 입구다. 남자 혼자 타러 오기에 참 부담스러운 입구다...

가격은 500엔. 티켓은 자판기에서 뽑아도 되겠지만 일어를 못하기 때문에 그냥 입구에 있는 종업원에게 500엔을 쿨하게 주면 된다. 한국과는 달리 수줍게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재밌는 구경거리다.

출발!

핑크핑크한 입구부터 느꼈지만 대관람차를 타자마자 바로 느낀 것이 '이건 관광용이 아니라 연애사업용이구나' 노래도 달달한 노래 네 개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난 꺼버리고 싶었는데 그 기능은 없나보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길이다. 저 길은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방향치라 찾지 못했다.

이번 산책의 목적지인 오아시스21. 최대한 유리에 반사되는 것을 없애보려했는데 실패다.

나고야TV 타워

혼자 타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도 꽤 길게 느껴졌고 내려서 드는 생각은 연인끼리 타야겠다는 것 뿐이다. 아무리 나고야 시내가 보고 싶어도 혼자 타는건 아니다. 이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AKB48 뮤직비디오 한 번 더 감상..


#다음엔 여자랑 와야할텐데 #아 엄마도 여자긴 하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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