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시마칸의 아침식사, 단순 음식 섭취가 아니라 음식을 이용한 종합 예술-2월 20일 나고야-Breakfast at Yunoshimakan (湯之島館) in Gero, Japan

유노시마칸의 아침식사, 단순 음식 섭취가 아니라 음식을 이용한 종합 예술-2월 20일 나고야-Breakfast at Yunoshimakan (湯之島館) in Gero, Japan

Foreign trip/15-Feb:Nagoya-Gero

2015-04-19 00:40:55


어제 하루동안 너무 많은 것을 해서인지 중간에 깨지도 않고 바로 아침이다. 난방때문에 방이 매우 건조했던 것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인상적인 아침이다. 온천물에 세수해서 건조해진 피부를 복귀시키고나면 유노시마칸에 올 때 기대했던 마지막 이벤트인 아침식사 준비 끝이다. 아침식사는 정해진 식당에서 열린다.

혹시라도 손님이 못 오실까봐 건물 곳곳에 '조식장소' 라고 쓰인 화살표가 있다. (물론 한문으로 적혀 있다. 못읽겠다면 화살표만 보고 가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는 곳에 도착하면 어제 우리의 카이세키 요리를 서빙해준 종업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고 바로 아침식사 준비를 해준다.

재밌는 점은 일본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유카타를 입고 밥을 먹는 것이다. 료칸에 온 뒤로는 다들 유카타만 입고 너무 춥우면 위에 잠바를 입는다. 사실, 입어보면 알겠지만 유카타의 질이 좋은 것은 아니고 입으면

"와~ 나 일본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행을 한다고 해도 바로 바뀐 문화에 적응해서 즐기기 쉽지 않은데 단지 유카타 하나 입는 것만으로 일본의 문화와 음식에 빠져들기 쉽도록 바꿔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실내에서 간단히 한복을 입고 지내도록하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식사

조식이라고하여 호텔 뷔페 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일본식 정식요리가 나왔다. (정확히 뭐라 부를게 없어 정식요리라고 했는데 뭔가 명칭이 있을 것 같다.) 어제 먹은게 다 소화가 안된것 같은데 다시 진수성찬을 먹다니. 제대로 먹고 마시는 여행이다.

일본답게 조금조금 정갈하게 담겨있지만 종류가 많아서 전체 양은 왠만한 한 끼 식사보다 많다.

어느 음식점을 가든 맛볼 수 있는 미소 된장국.

메인요리인 연어구이. 짠 맛이 너무 강하다.

연어 구이는 막상 먹었을 때 짠 맛이 너무 강했다. 유노시마칸의 음식은 대체로 괜찮지만 몇몇은 실망스럽다. 사실 맛있다 맛없다 말하기에 이런 일본 정식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적어서 원래 이렇게 짠게 일본 스타일인지 모른다. 다만, 한국에서 평소 먹던 음식에 비해 상당히 짰다. 일본은 싱겁게 먹는다고 누가 그랬던거 같은데 다 뻥인가.. (참고로 난 음식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배고프면 먹는 사람이다.)

앞쪽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회사에서 대규모로 놀러와서 장기자랑 하며 놀기 좋은 장소가 있다. 물론, 우리 회사 사람들이랑 오기는 싫다.

남이 하면 단합, 내가 하면 업무연장.


#아침 조식치고는 정갈하고 괜찮다 #근데 너무 짜 #그래도 아침에 빵 먹는 것보다는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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