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이메이칸(水明館), 온천 종합 선물셋트-2월 20일 나고야-Suimeikan in Gero, Japan

스이메이칸(水明館), 온천 종합 선물셋트-2월 20일 나고야-Suimeikan in Gero, Japan

Foreign trip/15-Feb:Nagoya-Gero

2015-05-09 11:41:40


동네 산책하고 나니 체크인 시간이다. 이전 유노시마칸에서의 체크인이 인상적이라 여기는 또 어떻게 방을 소개해 주나 기대하며 들어갔다.

수명관이라고 으리으리하게 쓰인 정문으로 들어가면 기모노를 곱게 입고 손님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있다. 대부분이 할머니들이었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의 연령이 높아서인지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다닌 대부분의 호텔들, 심지어 석달 노가다 하듯 일 했을 때 묵었던 모텔의 주인도 40대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유노시마칸과 마찬가지로 료칸에 있는 탕의 위치와 여는 시간 그리고 기타 사항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영어를 하는 사람과 일어를 하는 사람중에 선택해야 한다. 예약하면서 다른 블로그나 웹페이지를 찾았을 때, 한국어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본 것 같은데 그런 옵션은 없다.

이번에 선택한 방은 다다미 객실(Sansuikaku)로 20520엔이다. 저녁은 밖에서 먹어보려고 불포함했으며 조식만 포함된 가격이다. 조식 포함이라고해도 비수기인데 굉장히 비싸다.

이 분이 스이메이칸의 요소요소를 소개해 주신 분이다. 굉장히 미인이신데다 영어도 엄청나게 잘한다.

유카타가 실내에 비치되어 있다.

마을로 향하는 창이었는데 아쉽게도 노천탕 공사로 인해서 뷰가 좋지는 않았다.

커피숍에서 본 정원을 위에서 볼 수 있는 점은 만족스럽다.

미인 종업원의 정말 현란한 영어실력으로 건물에 있는 모든 욕탕을 소개 받은 뒤 늘어지게 누웠다. 이제부터 서로 방해 안하고 목욕탕가서 탕에 늘어지게 있다 오기로 하고 그 전에 웰컴티와 과자를 먹었다. 뭔가 이제는 여행을 하는데 있어 호흡도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웰컴티와 과자. 녹차는 맛이 괜찮았고 과자는 너무 달았다.

유노시마칸에서 산 과자. 따로 명칭이 있는데 잊었다. 티비보면서 하나씩 까먹기 좋은 사이즈에 좋은 맛이다. 일본에서 팥이 들어간 과자류는 대부분 굉장히 달기 때문에 커피나 녹차가 반드시 옆에 있어야 한다.

과자도 먹고 좀 쉬었다가 사진기 들고 탕에 갔는데 안타깝게도 탕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깟 목욕탕이 뭐 그리 대단해서 사진도 못찍게 하는지 참 이해가 안간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사진기를 두고 왔는데 들어가고보니 촬영 금지 할만 하다. 정말 초특급 호텔에나 있을 법한 사이즈에다 탕마다 테마가 있고 자연과 어울러지던지 경치가 좋게 해놨다. 들어가면 무조건 모든 탕을 전부 다 들어가게끔 만들었다. 특히, 다른 곳은 몰라도 겨울에 간다면 스이메이칸 안에 있는 노천탕은 꼭 가봐야 한다. 감기 걸리기는 딱 좋지만 내가 꿈꿨던 온천이 여기에 있었다.

유노시마칸이 올드함을 무기로 손님들에게 만족을 준다면 스이메이칸은 종합선물 셋트다. 온천과 관련해서 빠지는 것이 없다. (비품이 약간 노후했단 것 정도? 그것도 게로에선 최신식이다.) 내가 위에 비수기인데 방 가격이 비싸다고 했던가? 여기라면 이 정도 받아도 괜찮다.



#새 방 들어가는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비싸서 그런지 별로 딱히 단점이라고 할만한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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