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시민의 숲 근처, 윈윈수산-스트레스 받았을 때 연어회로 풀 수 있는 곳 20150529

양재 시민의 숲 근처, 윈윈수산-스트레스 받았을 때 연어회로 풀 수 있는 곳 20150529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2015-06-03 01:50:13


그동안 맛있는 집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맛을 표현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사진을 멋스럽게 찍어서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아니고 맛있는지 긴가민가하기도 해서 그냥 먹기만 했는데 너무 괜찮은 집이 생기면서 다시 발동 걸렸다.

윈윈수산

연어회의 두께가 일단 만족스럽고 그 다음으로는 가격이 만족스럽다. 단점이라면 가는 길이 어렵다. 근처에 지하철 역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로변에 있는 것도 아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을 하게되면 두 군데가 나오는데 첫번째는 삼호물산 건물 안을 가리킨다. 거기 아니니 살며시 무시하고 계속 남쪽으로 걷는다.


'소호정'이란 곳이 보이면 우회전하고 바로 보이는 골목에서 좌회전을 한다.


그럼 '여기가 정말 유명한 집인가'하고 갸우뚱해지는 건물에 '윈윈센터' 라고 적힌 간판이 보인다. 이 건물 2층이다.


상차림은 대충 이렇다. 별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 없는 것도 없다. 리필은 마음대로 하지만 올 때마다 서빙하는 분들이 단체손님때문에 항상 정신이 없어 알아서 셀프 서비스를 시전하게 된다. 상차림이 무료면 모르겠지만 1인당 3천원이라서 약간 애매하다.


메뉴가 적힌 화이트보드. 광어는 가격대가 평범한 것 같고 전복은 가격조차 모르겠다.


이게 1kg. 가격은 38000원.


1키로를 거의 다 먹을 때쯤 시킨 연어머리 구이. 3천원이다. 별로 먹을게 없어 보이는데 은근 별미면서 꽤 집어 먹을 것이 있다.


뒤늦게 온 사람을 위해 시킨 500g. 500g이 더 비싸거나 하지 않는다. 딱 절반인 19000원.

아이폰으로 대충찍고 대충적은 글이지만 가격만큼은 최고다. 코스트코에서 연어사서 직접 잘라 먹은 것 제외하면 연어 가격에 감동한 것은 여기가 처음이다. 2층에서 횟집을 하는 것이 주된 곳이 아니라 다른 소매상에 물건 납품하는 회사에서 하는 곳이라서 가격이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연어를 스트레스 풀기 위해 먹을 때 가장 좋은 곳이다.

와인을 팔기는 하시는데 콜키지는 안된다. 술을 들고 가기 전에 전화로 확인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연어 #많이주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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