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스탈린 시스터즈 중 하나-5월 14일, 모스크바-Ministry of Foreign Affairs in Moscow, Russia

러시아 외무부, 스탈린 시스터즈 중 하나-5월 14일, 모스크바-Ministry of Foreign Affairs in Moscow, Russia

Foreign trip/16-May:Moscow

2016-05-29 23:52:53


참혹했던 첫 관광지에서 벗어나 도심으로 나왔다. 모스크바를 다니면서 본 정말 멋진 지하철 역들은 따로 모아서 정리하기로 하고 처음 본 진짜 모스크바라고 생각되는 것들부터 소개하겠다. 첫번째 장소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광경을 만드는 외무성이다.

모스크바에는 이른바 '스탈린 시스터즈'라 불리는 비슷한 모양의 건물 7개가 존재하는데 가이드북에 따르면 냉전시대 때 자본주의 쪽 사람들이 케이크 모양과 비슷하다고 비꼬았다고 한다. 비꼬고 싶다면 그렇게 비꼬을 수 있겠지만 내 눈 앞에 있는 이 건물은 한 때 최강이었던 소련의 힘과 공산주의의 어두움을 함께 보여주는 특별한 건물이다. 많은 관광객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외무성 앞에는 외무성에 볼 일 보는 사람보다 관광객이 훨씬 더 많다.

이 거대한 건물 앞에 서면 정말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위축이 될 정도다. 한국에서도 제2롯데월드나 무역센터, 63빌딩 등이 있어서 심지어 이것들 보다 훨씬 크다 큰 빌딩이 놀라운 것이 아니다. 6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 이렇게 크다는 것과 건물에 조각과 공산주의를 나타내는 상징들을 촘촘히 박아놓은 것이 계속 눈을 끈다. 현대 건물들은 크고 빨리 지어지며 전체 모양이 아름다운 곡선등으로 이루어지지만 확실히 옛 건물처럼 조각이나 상징들처럼 눈을 계속 잡아두는 볼 것들이 적다. 그에 비해 유럽 건축물들은 크기는 그보다 작지만 건물을 오래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나 이 스탈린 시스터즈들은 소련 시대 때의 건물이라 그런지 느낌이 굉장히 차가우면서 건물을 보는 사람에게 소름을 전해준다.

절대 빠지지 않는 "망치와 낫"

이 스탈린 양식 건축 양식에 건축가도 아닌 사람 이름을 넣다니... 의 특징은 데깔꼬마니처럼 가운데를 기준으로 정확히 절반이 접힌다. 건축 양식에 문외한이라 이런 구조적 특징을 가진 것을 스탈린 양식이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스크바 어디를 가든 이런 데깔꼬마니 구조는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호텔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가면 방이 왼쪽이었는지 오른쪽이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좌우를 똑같이 만들었다.

모스크바에서의 첫 랜드마크인 외무성 건물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현대 건축물들에 비해 작고 낡은 느낌이지만 옛 스탈린 독재 시절의 어두움과 스탈린의 기세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에 느껴지는 굉장한 건물임에는 틀림없다.


경비 1인 기준 / 2인 일 수도 있음

  • 아침 100RUB
  • 얼리체크인 250RUB
  • 아침 햄버거 형이 삼
  • 점심 샤슬릭 700RUB
  • 물 70RUB
  • 푸시킨 미술관 관람 180RUB 사진 100RUB : 280RUB
  • 하드락 뱃지 2,000RUB
  • 스타벅스 텀블러 1,750RUB
  • 쉑쉑버거 990RUB

총 경비 6,140RUB

여행 총 경비 525,936원 + 18,491RUB + $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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