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
푸시킨 생가
아르바트 거리에 들어서서 DJ가 사람들에게 퍼포먼스를 펼치는 건물을 지나면 바로 옆에 푸시킨 생가 박물관이 있다. 그 덕에 푸시킨 박물관에서도 둠칙둠칙 거의 모든 사람이 제목은 아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란 유명한 시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내가 여기를 방문한 이유는 도대체 푸시킨 부인이 얼마나 이쁘길래 총들고 결투해서 죽었는지 궁금해서이다. 자세한 사항은 위키피디아에서 검색
푸시킨 부부 동상
박물관에 입장하면 영어를 전혀 못하는 박물관 직원들이 맞아주고 짐을 맡기면 입장 할 수 있다. 들어가면 수 많은 푸시킨 관련 자료들이 있는데 이게 푸시킨이 쓴건지 푸시킨 친구가 쓴건지, 푸시킨 마누라가 쓴건지, 푸시킨 엄마가 쓴건지, 푸시킨이 이사오기 전 사람이 쓴건지 전혀 알 수 없는 글과 가구들이 있다. 분명 가이드 북에는 영어로 설명이 쓰여 있어 이해하기 편하다고 했는데 방에 대한 설명만 영어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한 개도 없다. 내부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100루블을 더 줘야 하는데 지금 내가 뭘 찍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찍고 보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영어하는 러시아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곳이다.
각 방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영어로 되어 있다.
자료가 정말 많다. 그래서 '이게 뭘까?' 에 대한 추측으로 시간을 대부분 보내게 된다
푸시킨이 폈을거라 추정되는 파이프. 아닐 수도 있다.
책을 통해서 아는 푸시킨은 천재 시인이기도 했지만 그 천재성으로 달변가이기도하여 바람둥이에 정치가이고 도박꾼이었다. 그의 아내를 만나서 바람은 안피웠다고 하지만 그의 아내가 또 대단한 바람둥이었다. 끼리끼리 논다 여튼 아내가 다른 프랑스 장교인지랑 바람폈고 정치인이던 푸시킨은 적대적인 그룹에서 도발하여 결투를 신청, 그대로 저세상으로 가게 된다. 그러니 푸시킨따위는 관심도 없고 '도대체 얼마나 예뻤길래 결투를 할 정도였을까?'가 가장 관심사다.
그 미모의 부인 사진이 걸려 있는 방에 도달했는데 그림으로 봐도 다른 귀족 사진과 다르게 정말 예쁘다. 사람 죽일만 하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얼굴을 가졌으니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돈도 그리 안비싸다
푸시킨의 아내, 나탈리야. 이 정도 미모면 푸시킨이 목숨걸고 덤빌만하다.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푸시킨 부부 동상이다. 사랑한다던 그들은 손을 잡지 않았다. 손이 맨질맨질해 보이는 것은 저 두 손을 잡으면 영원한 사랑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렇다.
경비 1인 기준 / 2인 일 수도 있음
- 아침 100RUB
- 얼리체크인 250RUB
아침 햄버거 형이 삼- 점심 샤슬릭 700RUB
- 물 70RUB
- 푸시킨 미술관 관람 180RUB 사진 100RUB : 280RUB
- 하드락 뱃지 2,000RUB
- 스타벅스 텀블러 1,750RUB
- 쉑쉑버거 990RUB
총 경비 6,140RUB
여행 총 경비 525,936원 + 18,491RUB + $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