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집회와 함께 마라톤 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여러모로 바쁜 모스크바 주말이다.
또 포스팅 시간이 바뀌었다. 이 포스팅은 오전이다
크렘린 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붉은 광장에만 머물르게 된다면 두 개의 러시아 정교회 건물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그간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하며 수 없이 봐왔던 성 바실리 대성당이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레닌동상처럼 큰 도시에 하나 씩 있는 카잔 대성당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이 집회로 인해 집회동안에는 입장 불가한 상황이어서 문이 열려 있던 카잔 대성당에 들어가보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러시아 정교회 건물인 것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러번 부서졌다 복원되었다를 반복하다 스탈린에 의해 또 완전히 다시 붕괴된 성당을 소련이 붕괴되면서 새로이 재건한 성당이기 때문이다. 그만 좀 부셔라..
수도 없이 부서졌다 세워지기를 반복한 카잔 대성당
겉으로는 그냥 예쁘게 생긴 성당이었지만 안에서는 아주 운 좋겠도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타 종교와 비교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었다. 작은 예배당을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선 채로 꽉 채우고 있었으며 (러시아 정교회에는 성당이나 교회에 있는 긴 의자가 없다) 한국 교회로 따지면 목사와 전도사, 로마 카톨릭으로 따지면 신부같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사람들에게 설교를 하며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 예배 진행을 보고 있으니 할렐루야와 비슷한 말을 신부가 선창하면 신자들이 합창하는 것도 비슷하고 한 명 한 명에게 성호를 그리며 축복을 드리는 것도 로마 카톨릭과 비슷했다. (성인도 다르다) 보기에 정말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신부의 길고 하얀 수염과 의자가 없다는 것 뿐이다. 겉은 다르다고 보면 전혀 다르게 볼 수 있겠지만 실제 예배를 지켜보니 동일한 종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닮은 구석이 많다.
도대체 그 긴 시간동안 왜 분열되어 싸우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모스크바 카잔 대성당 타종식
경비 1인 기준 / 2인 일 수도 있음
- 아침 시샬리프 블로프 250RUB
- 점심 무우무우 820RUB
- 크렘린 500RUB
- 성 바실리 성당 두명 분 700RUB
- 저녁 샐러드,빵,소스 300RUB 치킨 125RUB 샤슬릭 126RUB, 이끄라 100RUB 보드카 400RUB 중 251RUB
총 경비 2,521RUB
여행 총 경비 525,936원 + 21,012RUB + $53.16